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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사건때문에 생각난 옛날 일
게시물ID : panic_838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숫자야구
추천 : 1
조회수 : 67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0/17 23: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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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10년도 더 된 이야깁니다
중학생때 학원을 마치고 집에 오면 10시쯤이었어요
당시 살던 아파트는 5층짜리였는데
[아파트]  [아파트]
주차장
-----------
통로
-----------
주차장
[아파트]  [아파트]

이런 식으로 되어있었어요
가운데 통로는 차가 두대정도 지나갈 만큼 넓었구요
여느 날처럼 저는 통로 한가운데를 걸어서 집에 가고 있었습니다
반쯤 갔을 때 갑자기 바로 앞에 뭐가 떨어지더니 깨지더라구요
정말 한발짝 앞에 떨어져서 너무 놀라 아무 행동도 못하고 서 있었습니다
멍하니 있다가 뭔가 싶어서 보니 박카스병으로 보이는 갈색 유리병이더라구요
제가 한걸음만 더 갔어도 머리에 맞았겠죠
위에서 거의 수직으로 떨어졌으니...오싹하더라구요
전 그게 아직도 미스테리입니다
아파트사이가 그렇게 가까운 것도 아니고 5층밖에 안되는데
어떻게 그 한가운데로 병이 수직으로 떨어질수있나 싶어서요
방향성이 없으니 어디서 던졌는지 짐작이 안가더라구요
분명 사람이 없는 길이었으니 왼쪽 아니면 오른쪽인데 결국 어디서 던졌는진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 후로는 계속 좌우로 위를 두리번두리번 쳐다보며 다니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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