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일본패스 국내판매 가격의 함정
게시물ID : travel_149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혜명D
추천 : 0
조회수 : 110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10/19 17:43:52
옵션
  • 창작글

일본 자유여행 다녀오신 분이라면 여행패스는 다들 써보셨을 겁니다.

제가 가끔 보면 패스를 여행 직전까지 미리 사지 못했다고 당황하시는 분이나 현지에서 사면 비싸게 사야 한다고 걱정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별로 걱정 안 해도 되겠는데 말이죠...


일본패스를 국내에서 살 때 가격이 할인되는 이유는 아마 면세로 처리되기 때문일 겁니다. 딱 소비세 8%만큼 깎아주거든요.

만원짜리 사면 팔백원 깎아주는 정도입니다. 오만원이면 사천원이고 십만원이면 팔천원. 꽤 많죠?

그런데 이게 의외로 별거 아닙니다.


1. 환율을 비싸게 적용한다.

이 글이 작성되는 2015년 10월 19일 월요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엔화 기준환율은 938원입니다.

우대 잘 받으신 분들은 940~942원 정도에서 환전하셨을 겁니다. 앞으로 941원이라고 가정하고 계산을 하겠습니다.

같은 시간 패스를 많이들 사시는 모 여행사에서 적용하는 환율은 963.96원입니다. 964원으로 계산할게요.

가장 흔하게 쓰는 간사이 쓰루패스 3일권(5200엔)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한국에서 사는 가격은  5200엔에서 할인해서 4940엔입니다. 여행사에서는 47620원에 팔고 있네요. 여행사에서 같은 환율로 정가 5200엔도 50126원이라고 적어놨어요. 그럼 2500원 이득인가요?

아니죠. 우리는 우대환율로 환전할 거니까요. 우대환율 941원으로 계산한 정가 5200엔은 48932원입니다. 그러면 여행사에서 팔고 있는 가격에 비해서 1312원 비싸게 사는 셈이죠. 그래도 싸긴 쌉니다만.

그런데 문제는 할인을 안해주는 패스도 많아요. 예를 들자면 쓰루패스보다 더 많이 쓰는 오사카 주유 패스라거나... 미친 가성비 한큐투어리스트 패스... JR지역패스들도 그렇고 정가에 팔고 있는 패스가 엄청 많습니다. 정가에 파는 패스를 국내에서 사면 무조건 손해입니다.


2. 택배로 받거나, 직접 방문해야 한다.

택배는 택배비가 2500원 듭니다. 찾아가서 사도 교통비가 듭니다. 공항수령은 5천원 더 듭니다. 그러면 위에서 1300원 할인받은거는 택배비랑 더하면 없어요. 두개 사야 본전입니다. 어지간히 비싼 패스(JR전일본패스 등)이 아닌 이상은 택배비때문에 할인을 더 잡아먹어서 손해입니다.

일본에 가서 사려고 해도 어차피 찾아가야 하지 않냐구요? 왠만하면 다 가는 길에 팔아요...위에서 예로 든 간사이 쓰루 패스는 간사이공항 난카이 개찰구 앞 창구에 가면 팔고 주유패스도 1층 투어리스트센터에 팔고... 심지어 이쪽은 한국인이 하도 많이 오다보니 창구 직원이 한국어 합니다. 또 JR패스 계열은 적용범위내에 있는 좀 큰 역이나 공항역이면 흔히 팔고... 패스를 미리 구해가야 하는 경우는 창구가 안 열려있는 시간인 심야도착이나 새벽도착같은 케이스나 뭐 좀 깡촌에서 패스를 개시한다거나 하는 특이 케이스입니다. 그런 익스트림한 여행을 하시는 분들은 이 글 내용도 이미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또 택배라는 운송수단의 불확실성도 생각해야 합니다. 제때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주문 누락도 온라인 쇼핑 전체적으로 드문 일이 아니고... 그냥 언제나 있는걸 서랍에서 꺼내주는 현지 창구랑은 다릅니다.


3. 패스가 필요 없어지면

제가 가장 최근에 갔던 여행에서는 태풍 때문에 일정을 크게 바꾼 적이 있습니다. 다행히 호텔만 다른 곳으로 잡는 정도로 충분했는데... 가서 사면 쓰기 직전에 사기 때문에 필요없어지만 안 사면 그만이지요. 미리 사면 어떡하나....눔? 환불 수수료 세더라구요. 왕복 택배비도 부담이고...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