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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같은 사육장에서 구조된 복순이
게시물ID : animal_1439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파파1
추천 : 11
조회수 : 453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10/21 16:36:25
1.jpg
 
복순이는 지난 10월 5일 한 시골마을 사육장에서 구조되어 왔어요.
구조 당시 그 곳은 정말 말로 표현할수 없을만큼 참혹한 곳이었어요.
햇볕도 들지 않는 그 차가운 콘크리트 바닥에 녹슨 쇠사슬로 묶여 있었던 아이..
물도 없고 밥도 쓰레기나 다름없는 그 지옥같은 곳에서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구조 당시 복순이의 그 두려운 눈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구석으로 몸을 숨기고 몸을 덜덜덜 떨고 있었던 복순이..
어두컴컴한 곳에서 생에 전부를 걸고 있었을 그 아이의 공포는 얼마나 컸을까요.

당시 복순이의 눈에 비친 제 모습은
얼마전 젖을 뗀 새끼들을 무참히 빼앗아간 험악한 사람이거나
아니면 한 여름동안 다른 친구들을 무지막지하게 끌고 간 무서운 개장수였을지도 모릅니다.
 
우여곡절 끝에 나주천사의집에 구조된 복순이는
며칠동안 두려움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늘 구석으로 숨곤 하였지요.
그러다 조금씩 조금씩 안정을 찾기 시작했고
지금은 몇 발짝 앞까지 다가가도 도망치지 않는 아이가 되어가고 있어요.
시간이 좀 더 필요하겠지만 급하지 않게 이렇게 천천히 다가가도록 할게요.

우리 복순이는 지금 오랜 시간 햇볕을 못본탓에 온몸에 피부병이 번져 있어요.
그 피부병보다 마음에 상처는 더 크고 깊게 패여 있겠지요.
치료도 그만큼 많은 시간이 필요할듯 하네요.
우리 복순이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저희 보호소에서는 이런 복순이를 위해 콩 저금통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 콩을 저금해주시면 콩 하나당 100원이 복순이에게 후원이 됩니다.
이 콩은 저절로 생기지만 또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소멸된다고 해요.
누군가에겐 소중히 쓰일 콩이 그냥 사라진다는 건 너무나 아쉬운 일이에요.
지금이라도 혹시 잠자고 있을 콩이 있을지 모르니 꼭 확인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복순이 저금통
http://fund.happybean.naver.com/congfund/FundView.nhn?fundno=1339912&artclNo=&clbTdgNo=
 
복순이 소식은 카페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네이버 http://cafe.naver.com/angelshousa / 다음 http://cafe.daum.net/naju100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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