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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서울교대 총학생회에서 교육부에 올린 민원
게시물ID : freeboard_11180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ydney
추천 : 0
조회수 : 276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10/21 19:38:24
교대 밖은 아직 잠잠하지만, 현재 전국 교육대학교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건이 터졌습니다.
짧게 말하자면, 서울교대 총학생회에서 교육부에 낸 민원이 그 이유인데요.
이번에 서울교대 총학생회에서 교육부에 낸 민원이 있습니다.
'서울교육대학교 출신 학생들의 서울 지역가산점을 현재 3점에서 8점으로 올려달라.'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총학생회장은 그 말도 안되는 민원에, '지방교육대학교 출신 중 우수한 인재가 서울로 몰려들어, 지방 교육의 질이 낮아진다.'라는 터무니 없는 근거를 붙였습니다. 또 더 터무니 없는 근거를 붙였는데, 밑에 본문 사진과 출처를 올리겠습니다.
그 근거는 지방교육대학교 학생들을 전적으로 무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발언이었고, 애초부터 지방교대 학생들 중 우수한 인재들이 서울로 몰린다는 게 말도 안되는 주장이었기에, 현재 교육대학교는 커다랗게 놓고 보면 '서울교육대학교 총학생회와 일부 학생' vs '나머지 교대와 초등교육과' 구도가 되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서울의 지가점을 3점에서 8점으로 늘려달라고 하는 것은, 지방에서 올라온 예비 교사들에게 자기들 밥그릇을 뺏기기 싫다는 말을 돌려서 하는 것과 다를 게 없었습니다.
또, 그들의 주장은 그들이 초등교사가 아니라, 서울시 공무원이 되고싶다는 것을 자기 입으로 뱉고 있는 것과 같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지역가산점은 예전 김대중, 노무현 정권 때부터 쭉 헌법과 관련해 이슈가 되어, 2005년에 축소(교육대는 8점-> 1~3점)+폐지(사범대학교)가 된 적이 있었는데요, 이제 와서 서울교육대학교 총학생회가 다시 지역가산점을 8점으로 올려달라고 하는 것은, 시대를 역행하는 심히 보수적인 생각이며, 현재 사회 추세에도, 상식에도 맞지 않는 주장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유 여러분들의 생각이 듣고 싶습니다.


비단 교육대학교 내에서만 이슈화 되어야 할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이 민원을 교육부에서 받아들이게 된다면, 우리나라 교육이 현재 국정교과서 문제와 동시에, 시대를 역행하는 구조를 띠게 되는 것과 다름이 없기 때문이지요.




밑은 본문과 그 글에 대한 타교대 학생들의 반응입니다.




제목 없음.png

안녕하세요. 총학입니다.

서울교육대학교가 서울시에 세워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단연, 전문성을 갖춘 서울 지역의 초등 교사 양성이 그 목적일 것입니다.
저희 서울교육대학교 학우 분들은 서울 지역에서 초등 교사를 하고자, 다시 말해, 서울 지역의 초등학생들과 만나고자 이곳, 서울교육대학교에 입학했습니다.

허나, 현실은 어떻습니까. 예전 8점이었던 서울 지역 임용고시 가산점은 현재 3점으로 현저히 낮추어졌습니다. 이렇게 낮추어진 지역 가산점의 벽을 타고 많은 타 지방의 교육대학교 학생들, 혹은 타 지방의 초등현장에서 근무하신 선생님들이 서울 지역으로 임용고시를 치러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결코 잘못되었다고 말씀드리는 게 아닙니다. 누구든 자신의 자유의지에 따라 자유롭게 자신의 일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서울교육대학교가 서울시에 세워진 당위성을, 더 나아가 각 주요 거점에 10개의 교육대학교와 3개의 초등교육학과가 세워진 당위성을 묻고 싶습니다.

이제는 우리의 이러한 당위성을 지키기 위해 모두가 함께 한 목소리를 내야할 때입니다. 이에 저희 서울교육대학교 제29대 총학생회 학생 대표는 서울 지역 가산점에 대한 민원을 ‘교육부 홈페이지-대화의 창-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바란다-민원신청’에 올렸습니다.
학교 측에서도 신임 총장님께서 곧 교육청 관계자 및 교육감님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 자리에서 저희의 지역 가산점 내용도 같이 전달해 주신다고 합니다.

다음은 서울 지역 가산점에 대한 교육부 민원 내용 본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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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교육을 위해 주철주야로 애쓰시는 교육부 관계자님, 안녕하십니까. 저희는 서울교육대학교 제29대 총학생회 학생 대표입니다.
뜨겁게 내리쬐었던 한 여름날의 태양이 선선한 가을바람에 자리를 내주고도 어느덧, 쌀쌀한 느낌이 풍겨오는 10월을 맞이하였습니다. 하지만 저희 서울교육대학교 학생들의 교육에 대한 관심과 열정은 그 어느 때보다도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최근 임용시험 서울지역 2차 최종 배정이 나왔습니다. 1차 가배정에서 제시한 500명보다도 460명이 증가한 960명이 최종 배정되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초등현장의 교단에서 아이들과 만나고 싶어 하는 저희 서울교육대학교 학생들에게는 무척이나 기쁜 소식입니다. 올해와 같이 많은 수의 임용고시 티오는, 저희 서울교육대학교의 전체 학생과 교직원이 한 마음으로 바라는 일이고 이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초등 교사’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교육대학교’라는 특수 목적 대학교에 입학한 저희들에게, 적은 수의 임용 티오 때문에 저희가 지닌 사명감을 펼치지 못하는 것은 너무나 안타까운 일입니다.
교단에서 아이들을 만나고 싶은 저희의 열정을, 아이들에게 멋진 수업을 펼칠 기회를, 그런 모습을 선보일 수 있는 더 큰 여건을 간절히 청합니다. 교직에 대한 열정이 불안감으로, 그리고 교직에 대한 설렘이 초조함으로, 이렇게 바뀌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비단, 임용 티오의 대책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존경하는 교육부 관계자님! 서울교육대학교는 전문성을 갖춘 서울지역의 초등 교사를 양성하기 위해 서울시에 세워진 특수 목적의 공립 대학교입니다. 바로 이 전문성과 목표 의식을 바라보고 입학한 서울교육대학교의 학생들이, 서울지역 교직을 준비하는 타 지방 교육대학교의 학생들 때문에, 혹은 타 지역의 초등현장에서 임고 공부를 준비하는 현직교사들 때문에, 서울지역이 아닌 타 지역에서 시험을 치러야 한다는 사실이, 서울에서 교직을 할 기회가 줄어든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가혹합니다.
각 지역의 주요 도시에 10개의 교육대학교와 3개의 초등교육학과가 있는 이유는 각 지역에 특화된 초등 예비 교원을 기르고자 함입니다. 해당 지역에서 4년 동안 학교를 다니면서 교육대학교 학생들은 그 지역의 초등현장을 몸소 체험하고 아이들과 직접 소통합니다. 저희 서울교육대학교 학생들은 서울지역의 아이들과 소통하기 위해 이곳, 서울교육대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저희가 만약 서울 이외의 다른 지역에서 교직 생활을 원했다면 그 지역에 위치한 교육대학교에 입학했을 것입니다. 저희가 바라는 서울 지역에서 교직 생활을 하는 것, 그리고 이 안에서 초등학생들을 만나는 것. 저희들은 그러기 위해 서울교육대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상황은 저희의 기대처럼 그리 녹록치만은 않습니다. 해당 지역에서 초등교원을 하지 않고 서울로 교직 생활을 하기 위해 오려는 사람들로, 서울 지역에서 교직 생활을 하려는 저희의 당위성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서울교육대학교가 서울 지역에 세워진 당위성을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교육부 관계자님! 3점으로 낮추어진 임용고시 서울 지역 가산점을 8점으로 다시 높여야 합니다. 서울지역의 지역 가산점이 8점에서 5점, 그리고 3점으로 낮추어졌습니다. 낮추어진 지역 가산점의 벽을 통해 타 지역의 많은 임고 준비자들이 서울로 들어왔고, 이로 인해 해당 지역의 교원의 질이 위협 받고 있으며, 서울교육대학교의 학생들이 서울에서 설 당위성이 상실되어가고 있습니다. 누차 말씀드리지만, 저희 서울교육대학교 학생들은 정말로 초등교사가 되길 염원하며, 공정한 시험을 통해 하루 빨리 초등 현장에 나가 아이들과 함께하고 싶은 열정이 있습니다. 예비교사인 저희는 초등교사가 꿈이자 인생의 목표입니다. 아이들이 열정 있고 젊은 교사에게서 수업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저희의 열정과 신념을 아이들에게 쏟을 기회를, 그런 환경을 간절히 청합니다. 이러한 저희 예비교사들의 노력과 고민을 생각해주시고 서울 지역 가산점 8점 복귀의 요구에 대해 숙고해 주심을 요청하는 바입니다.

- 서울교육대학교 제29대 총학생회 학생대표 일동 -





---------------------------------------서울교대 총학생회 페이지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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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에 대한 타 학교 학생들의 반응
출처 Facebook, 서울교육대학교 총학생회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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