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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가 다단계를 하는 것 같습니다.
게시물ID : gomin_776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촤촤로아
추천 : 0
조회수 : 2500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0/08/05 09:49:59
유치원때부터 지금까지 20년을 넘게 알고 친하게 지내온 친구가
지난주 뜬금 없이 밥을 사주겠다고 하더군요.
이게 왠 떡이냐 하고 떡밥을 물고 밥을 얻어 먹으러 갔는데
비싼 중식 코스요리를 시켜주는 겁니다.
그런데 식사 중간에 10년전 쯤에 한학년동안 같은반 했었던 여자아이가 와서는
합석을 하더군요.
반가운 마음에 2차로 카페에가서 커피를 마시면서 그간 어떻게 지내왔냐는 등의 이야기를 하다
저는 선약이 있어서 먼저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x알 친구가 이틀 뒤에 연락이 와서는 또 다시 밥을 먹자고 하는 겁니다.

제가 저녁을 먹었다고 하자, 친구는 그럼 커피라도 마시자고 해서 집에서 친구를 기다렸습니다.
친구가 차를 타고 왔는데, 옆좌석에 중학교 동창 여자아이가 앉아 있더군요.
처음엔 둘이 사귀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던 중 미래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던만..
결국에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말을 꺼내더니
자기네가 사업을하는데 그것이 유통업이랍니다. 게다가 저를 스카웃하고 싶다더군요.
자세한 것은 자기가 말을 잘 못하기 때문에 설명을 제대로 못하니
한번 우리 사무실에 와서 유통 물품들을 한번 보자. 라고 말하여
친구들을 따라서 사무실에 갔습니다.

갔더니 왠걸...양복에 정장을 입은 남자들이 수십명에, 같은과 선배까지 거기에 앉아 있는 겁니다.
일단은 다단계라는 생각보다는 같은과 선배가 앉아 있었기에 반갑기도하고
처음에는 괜찮은 회사인가보다 생각을하고 있었는데
자리에 앉자마자 화장실도 못가게하고 강의를 하더군요.

아무리 봐도 약장수 냄세가 나는데..
강의가 끝난후에 추가로 교육 있다고 듣고 가라고 하면서 집에도 안보내주더군요.
그때가 새벽 12시 반이였습니다.

너무 분노가 차올라서 일단은 죽어도 안하겠다고 못을 박듯이 이야기를 했는데
이 씨x 중학교 동창년이 졸라 옆에서 이빨 까면서 회원 가입서 하나만 적어달라고 하는 겁니다.
남자들이 수십명이 저를 쳐다보고 있는데 진짜 안적으면 집에 안보내줄 기세더라구요.
하는 수 없이 한장 적고 나왔는데 집에 바래다 주면서까지 하는 말이 내일 점심 먹으면서
2시간만 시간 비워달라고 하는 겁니다.

딱 봐도 견적이 나오는게 홍보를 하고 다니는 바람잡이를 데리고 나올 기세였습니다.
이따가 점심 때 만나기로 했는데 답이 안나오네요. 약속 캔슬 해야겠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

슈퍼바이더 << 이게 바로 그 회사의 이름이랍니다.
말로는 E 마트나 옥션,11번가등 대형 구매 대행 사이트에서 때먹는 수수료들을
개인이 가져감으로써 개인에게 이익을 창출한다고 하는데
시스템 자체가 다단계와 다른 것이 없습니다. 뒤에는 I YES KOREA 라는 그룹이 있다고 하고
자기네 쇼핑몰에는 현대,삼성,아우디,도요타 등 세계 유수 기업에서부터 중소기업까지
모두 입점 되어있다고 하는데 정말 말도 안되는 소리만 늘어 놓고 있습니다.

제주도라서 사람들이 멍청하다고 생각하여 일을 벌이는 것 같은데..
홈페이지도 없고 카페 형식으로 운영할 뿐..게다가 그마저도 관련 기사 역시 하나도 없으며
다음 지식인 << 카페가 소속되어 있는 질문들 만 검색되어 나오네요.
불X 친구를 빼내오고 싶은데 제 말을 안듣는군요.
어젯밤에 제가 믿을수 없는 회사다, 그리고 죽어도 안하겠다 하였는데
중학교 동창년이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아보고 오늘 점심 때 만나서 따질건 따지고 반박을 하라고 하더군요.
촉이 안좋네요...그냥 무조건 안하겠다고 해야겠습니다.

혹시 다른 지역에서 이 같은 것을 들어보신적이 있으신가 하여 고민 게시판에 글을 남깁니다.

어떻게해야 다단계에서 친구를 구할 수 있을까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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