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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를 이야기하는 장사의 신.
게시물ID : drama_297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impleThing
추천 : 2
조회수 : 51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10/23 13:00:04
장사의 신을 재미있게 보고 있는건 우리 시대에 정말 필요한 정의를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질만능 시대에 필요한 정의를 중심내용으로 극을 잘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1979년 부터 연재된 객주라는 소설이 원작인데 현시대에도 공감되는 부분이 많은 건 왜 일까요? ㅜ ㅜ
 
제가 느낀 장사의 신에서 말하는 정의를 생각나는대로 말씀드릴게요.
 
 
1화
길행수가 우리대에서 이 고생을 끝내자고 후세를 위, .어떻게 벌었던 좋은데 쓰면 되는거 아니냐며 우피밀매를 도와주자고 합니다. 
우피 밀매를 도와주면 큰돈이 쉽게 생기지만 그것을 단칼에 거절하는 천오수는 이런 대사를 합니다.
큰돈이 무척 탐나지만 그렇기에 할 수 없다고. 그렇게 쉽게 돈을 벌면 흑충 한마리가 눈에 들어 오겠냐고 발이 퉁퉁 붓게 몇 수백리를 걷는 위한한 장삿길을 다시 걸을수 있으며 자식들에게 무엇을 가르칠수 있겠냐고 합니다. 과정이 무시된 최고의 결과보다는 열심히 노력한 과정에서 얻은 결과가 더 중요하고  열심히 노력한 과정이 정당한 결과를 받는 세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되어 지는 장면이었습니다.
 
2화
우피밀매에 성공한 조성준이 천오수를 우연히 만나 천오수에게 눈앞에 있는 이문도 못따먹냐고 비아냥 거리는데 천오수는 자식이 있으면 자식의 자는 모습을 한번 바라보라고 자식들의 세대가 계속되듯 장사도 한번 하고 마는게 아니라고 합니다. 제가 보는 현 시대는 내 가족을 위해서는 어쩔수 없이 부정한 짓을 한다라는 합리화가 많다라고 생각합니다.  자식, 후대를 위해 부를 물려주는 것보다 올바른 세상을 만들어주는 것은 정말 힘들지만 이게 바르지 않나 생각되어 지는 장면이었습니다.
 
7화? 8화?
송만치가 조성준에게 마방이 커져서 뭣이가 좋아졌냐고 묻습니다. 운영상 기둥뿌리가 뽑힐거 같고 누가 누군지도 모르겠는데 마방이 커져서 뭣이가 좋아졌냐고. 거기에 조성준은 예전에 우리는 세명만 먹여 살렸지만 지금은 90명 가까이 되는 사람들을 먹여 살릴수 있지 않느냐고 합니다.
대기업이 자기 뱃속 채우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데 기업이라는 곳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생각하게하는 장면이었습니다.
기업은 이윤을 추구해야 합니다. 그 이윤으로 더 많은 사람의 일자리를 창출해서 사회가 잘 돌아가게 하고 그로 인해 더 많은 이윤이 생기는 선순환의 구조가 되어야 하는데 현실은 소수에게만 부의 재분배가 이루어지고 있죠.
 
9화
8화 마지막에 마방문서를 훔쳐간 송만치랑 방금이를 잡아서 징치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8화 엔딩이 봉삼이가 조성준한테 마누라 빼앗긴 못난 사내질 그만하라고 하고 그 연결이 9화에 나오죠. 8화까지 봤을때는 마누라 빼앗긴 엄청 다혈질의 소도적놈 조성준이라고 생각했는데 9화를 보면서 머리를 한대 맞는 기분이었습니다. 조성준은 봉삼이에게 자기 사람을 징치하는 것은 자기의 팔다리를 자르는것보다 힘이 드는 것이라고 말하며 천오수에게 길행수는 조성준한테 송만치 만 못하였느냐 묻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손가락을 자르며 내 가슴도 쇠붙이가 아니다 돌덩이가 아니라고 울면서 말하는데 김명수씨(조성준)의 연기에 저도 울컥 했습니다. 이 장면은 글로 보는것 보다 김명수씨(조성준)의 연기를 보면 정말 공감이 될것입니다. 장사에 있어서 지켜야 할 것이 단 하나 있는데 그것이 바로 신용이라고 자기 자식이라 안되고 내 식구라 안되고 하면 어떻게 원칙을 지킬수 있겠냐고 합니다. 좀 오버스러움이 많은 내용이지만 연기자분들의 연기를 보시면 수긍할수 있게 되더군요 정말 연기력이 왜 중요한지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하여간 저에게는 정말 재미있습니다.
스타일이 올드해서 그런지 오유 드게에서는 조용하지만 한번 봐 보세요. 재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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