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시 작성해야 하는 이력서는 국정화되어야 합니다.

자기소개서도 문제지만 매번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작성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취준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많은 기업들은 자사 규정에 따른 이력서 양식을 제출하도록 되어 있으나, 몇몇 부분을 제외하면 거의 다 동일한 항목들입니다.

하지만 일부 항목에 있어서는 논란의 여지도 많습니다. 특히 예전 인기 프로그램이었던 "미녀들의 수다"에서 '어이없는 이력서'란 주제로 '혈액형과 시력'같은 개인 신체 관련 정보를 지적한 바 있습니다. 실제 고용과 전혀 연관성 없는, 인권 침해 정보인 것입니다.

이런 불필요한 정보는 채용 기업의 인사담당자들로 하여금 업무를 더욱 과중시키는 정보 밖에 되지 않으며 취준생들에게는 자신의 프라이버시가 노출되는 것을 감안하면서도 취업해야 한다는 자괴감마저 들게 합니다. 이러한 자괴감은 결국 기업에 대한 불신과 정부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어, 향후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며 국민 소득 3만불 달성을 뒷걸음질치게 만드는 요인이 될 것이 자명합니다.

이렇게 때문에, 국가에서 지정된 하나의 이력서만을 사용하도록 한다면 취준생들은 채용 지원 시마다 이력서를 작성해야 하는 시간과 수고를 줄일 수 있으며, 기업으로서는 국가에서 지정해 주는 이력서 양식에 따라 지원자를 평가할 수 있으니 좌우로 균형잡힌 시각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노동부와 정부가 앞장서서 취준생들이 혼란을 느끼고 잘못된 직업관을 지니지 않도록, 이력서 양식을 국정화하여 각 기업 및 공공기관에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해야 하는 이유인 것입니다.

한국은 하나이듯, 이력서도 하나만 가지고 채용 공고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