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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식장에서 구조한 엔젤이에요
게시물ID : animal_1444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파파1
추천 : 6
조회수 : 74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10/27 09: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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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 기계가 되는 곳, 번식장..
아이들은 몇번을 출산을 거쳐서 점점 나약해져가고 늙어갑니다.
그런 과정속에서 당연히 출산하는 아이들의 수가 점점 줄어들게 되기 시작하고 
기계처럼 쓸모있는지, 없는지를 평가 받게 됩니다.

한 번도 사랑을 받아본적 없는데, 인간의 기준에서 쓸모 없어진 아이들은
모진 삶을 살아온 보상도 없이 마지막을 준비해야 합니다.
요즘 식용견으로 사용되는 아이들은 견종도 가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제 번식장에서 한 평생을 다 바친 아이들은 개장수에게 끌려 가는 일만 남은 것이지요.

눈 멀고, 너무나 늙어버린 아이들은 누군가에게 반항할 힘도, 다시 새삶을 살 수 있는 희망도 없습니다.
모든 평생을 인간의 욕심에 다바친 아이들, 그 슬픈 운명이 막을 내리는 순간이지요.
고단한 삶을 평가 받고 이제 마지막을 준비해야 하는 아이들이 나주천사의집으로 왔습니다.

이 중 큰 유선종양을 달고 나온 엔젤이 우리의 마음을 가장 아프게 합니다.
햇볕, 바람, 흙내음, 풀내음, 인간의 따뜻한 손길한번 받아본적 없는 그 혹독한 환경에서
엔젤은 세상이 얼마나 아름답고 인간이 얼마나 따뜻한 존재인지를 알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느끼는 순간, 엔젤은 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판정을 받습니다.
병원에서는 이미 치료시기가 지나 달리 손을 쓰지 못한다고 합니다.
구조했다는 안도의 한숨도 잠시, 엔젤을 바라보는 우리의 마음은 덧없이 무너지고 맙니다.

이렇게 티없이 밝고 명랑한 아이인데..
밥을 먹다가 인기척만 들어도 달려 나오는 아이인데..
평생 자기를 이용만했던 우리 인간들을 이렇게나 사랑하는 아이입니다.

우리 엔젤은 산책을 너무나 좋아합니다.
흙, 바람, 풀내음을 만끽하며 얼마나 신나게 뛰어노는지 모릅니다.

우리 사랑스런 엔젤..
아이가 주는 것에 비해 우리 사랑이 부족하지는 않는지..
산책하는 이 순간에도.. 우리의 행복한 이 시간이 자꾸 줄어들고 있는건 아닌지..
아이를 바라볼때마다 미안해서 눈물이 자꾸 나오려고 하네요.
그래도 우리 엔젤.. 기죽지 않고 늘 밝게 지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꿈 같은 얘기겠지만 생이 얼마 남지않은 이 아이.. 임보라도 가면 얼마나 좋을까요.
단 한루라도 좋으니.. 엄마 품에 안겨 따뜻한 집밥을 먹는 상상을 해봅니다.
그 상상이 사치가 아닌.. 기적이라는 선물로 다가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 가여운 아이에게 그 기적이 꼭 일어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임보/입양상담 : 나주천사의집 010-8620-2222

나주천사의집에서는 우리 엔젤을 위해 콩 저금통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 콩을 저금해주시면 콩 하나당 100원이 엔젤에게 후원이 됩니다.
이 콩은 저절로 생기지만 또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소멸된다고 해요.
누군가에겐 소중히 쓰일 콩이 그냥 사라진다는 건 너무나 아쉬운 일입니다.
지금이라도 혹시 잠자고 있을 콩이 있을지 모르니 꼭 확인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엔젤 저금통
http://fund.happybean.naver.com/congfund/FundView.nhn?fundno=1339800&artclNo=&clbTdgNo=
 
엔젤 소식은 카페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네이버 http://cafe.naver.com/angelshousa / 다음 http://cafe.daum.net/naju100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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