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들이(중3) 아까 저녁을 먹으면서 좀 이상한 얘기를 하더군요.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학교 교장선생님이 찬성한다는 소문이 있다고요...
각 반 반,부반장을 불러 관련된 얘기도 했다는데
정확한 사실 확인이 필요할 듯 해 혹시나 해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갔습니다.
공지사항에 보니 10월 26일 날짜로
[중학교 역사 교과서 국정화 등 행정에고에 따른 의견 제출 방법 안내]라는 공지가 있었습니다.
아이한테 가정통신문 받으거 달라고 하니 가방에서 그제야 꺼내주더군요.
스캔하기 귀찮아서 가정통신문 내용은 홈페이지에 있는 공지를 캡처했습니다.
이게 뭔가 싶기도 하고 찜찜하기도 해 첨부된 파일을 다운 받았습니다.(이 역시 캡처했습니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가 지금 대한민국에서 제일 중요하고 뜨거운 화두이니
학부모들의 문의도 많을테고, 교육현장에서도 학부모들의 의견이 궁금할 거라 생각은 듭니다.
가정통신문에 의하면 의견서를 밀봉하여 학교에 제출하면
학교에서는 의견서를 취합 후 우편으로 교육부로 제출한다고 하는데요,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의견서를 작성해 제출하라 요구한 것은 아닙니다만...
기분이 영 말끔하지 않네요.
전 분명히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입장이기에 의견서 작성으로 조금이라도
반대 의견이 교육부에 전해질 수 있다면 얼마든지 작성할 수 있지만
의견서를 학교로 보내도 되는지,
제 개인정보까지 전부 써서 보내는 것도 좀 찜찜하고요..(현 정부가 국민을 좀 고나리 해야 말이죠)
괜히 엉뚱하게 이용만 당하는 거 아닐까도 싶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잘 모르겠어요.
조언 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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