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고3.. 대학 면접을 보러다니는 고3입니다 ㅠ
+ 봉하마을가는길에 가고싶었던 대학교에서 불합격통지받은건 안자랑...
예비합격도안주냐...ㅠ
때는 바야흐로.. 우리 아빠가 담배피던시절... 바로 저번주!
울산의 한 대학교에서 1차 서류심사에 합격했다는 통지를 받았음ㅋ!
꺄르르륽!!
그리고 어제가 바로 2차심사인 면접날임ㅋㅋㅋ
인천에 사는 전 면접보러갈생각에남쪽마을 구경갈생각에 들뜨기 시작했음
그리고 면접이 오전이였기 때문에 면접 끝나고 어딘가 관광을 하고와야겠다고 생각함
그러다가 딱 떠오른곳이
봉 하 마 을!!
항상 멀다는핑계로 안가고있었던 봉하였음!
이거다!!!
면접이 끝나고 울산역에서 동대구로 갔다가 다시 무궁화호를 타고 진영역으로 내려옴ㅋ
진영역에서 택시로 약 15분을 이동하니 길에 노란 바람개비가 보이기 시작함..
여기서부터 기대와 설렘이 시작됨..
노무현전대통령이 살던곳에 왔다는 그런 기대?
도착하니 보이는 마을 안내소 건물!
여기서는 봉하마을 안내서랑
노무현재단 소식지를 GET 할 수 있음 ㅋ
마을 안내서를 따라 2~3분정도 마을 안쪽으로 들어오면 요런 표지판이 있음ㅋ
당연히 일단 노무현대통령이 어릴적 살았던 생가로 향함.
노무현대통령님 생가 바깥모습임 ㅋㅋ 안쪽사진은 올리지 않겠음
궁금하시면 직접 가서 보시길 바람 ㅋㅋㅋㅋㅋㅋㅋㅋ(사실...안찍..었어요...ㅠ)
사실 여기까진 별 생각이 없었음ㅋ
딱히 슬프다는 생각도 들진 않았음..
걍 먹먹한정도..
여긴 기념품가게 근처임ㅋㅋ
기념품 가게에서 간단하게 볼펜같은걸 사고 나오니
여기서부터 온갖생각이 다 들기 시작함ㅋ
제발 좀 나오세요 대통령님...ㅠㅠ
어디계세요..
여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언대로 만들어진
비석..
"집 근처에 작은 비석만 세우라" 고 했던 노무현..
비석까지 가는 길은 시민들이 쓴 약 10000개의 추모글로 이루어져있음..
정말 읽을때마다 온 생각이 다듦..
가다가 한명숙 전 총리의 "당신의 뜻 우리가 이루겠습니다" 라는 글도... 보였음..
지금 억울하게 감옥에 계실텐데...ㅠ
비석 근처 철이 녹슬어있었음.
이 녹으로 인해 속의 강철(?)이 보호되는데
이것이 노무현과 비슷하다고 해서 일부러 녹이 잘 스는 제질로 만들었다고 함.
이곳은 추모의 집 이라는 곳임.
노무현의 업적이나 역사같은 것이 적혀있음.
저 리본으로 이루어진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얼굴 앞을 지나가는데
한 꼬마아이가 옆에 있던 엄마에게 물었음.
"엄마! 대통령 하라버지 한테는 왜와써???"
"응...그냥... 보고싶어서..."
여기서부터 눈물이 나기 시작함..
노무현이 있었으면.. 부정선거도 민영화도 국정교과서도 박근혜도 없었을지도 모르는데...
보고싶다 노무현...
감정이 피크를 찍고.. 더 있고 싶었지만
무궁화호 시간이 다 되어가서 어쩔수 없이 봉하를 떠나야했음
수능이 끝나면 반드시 한번 더 찾아가야겠다고 생각을함
근데 마무리는 어떻게....해야할지 몰라서
내 불합격통지서로 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