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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에게 자비 베풀지 마라..후기(1.5리터 사이다 진행중)
게시물ID : soda_20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빠간
추천 : 27
조회수 : 7794회
댓글수 : 48개
등록시간 : 2015/11/06 08:43:47
택시기사에게 쓸데없는 자비심을 베풀었다가

개똥같은 엿을 처먹고 난감해 하던 내용으로 베오베에 입성했었어요.

http://todayhumor.com/?bestofbest_222428        <<--- 참고.

(택시기사에게 자비를 베풀지 말라는 내용을 보고 택시기사를 나쁜사람들로 일반화 시킨다고 콜로세움이 열렸던데...

택시기사가 착하면 뭐하나요.. 택시공제회가 문제인데. 결국 사고로써 택시기사에게 인간적인 대우를 해준다는건

택시 보험사의 사정을 봐주겠다는 거고.

그만큼 내가 피해보겠다~ 아니 더 큰피해도 마다 않겠다~ 라는것밖에 안되는거에요. 그게 현실이죠.

그런 의미에서 일반화가 아닌 그냥 있는 그대로의 사실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택시기사에게는 인간적인 자비심따위 베풀지 마세요. 무조건 뒤통수 맞습니다.)




일단 난감한건 난감한거고 오토바이야 돈내고 수리하면 되는거고

몸뚱이가 아파서 경찰조사 직후 병원을 갔드랬죠. 경찰 조사관님께서 진단서도 하나 제출하라고 하시기도 했고..

일단 흉터지게 난 상처가 오른쪽 팔꿈치에 하나. 오른쪽 발 복숭아뼈에 하나.

오른쪽 허벅지에 손바닥만한 멍이 생겼고 어깨는 주먹반만큼 부어 올랐고. 정강이뼈에 시퍼런 혹이 올라왔더군요,

불안해서 엑스레이 찍어보니 다행히 뼈에는 이상 없음...(실금 정도는 가 주지...)

8만원 카드로 긁고 나서 나중에 청구해야지...나쁜색기.. 이러고 2주 진단서를 받아다 조사관님께 직접 제출하고 집으로 갔죠.

그러고 있다 보니 문자가 하나 날라오더군요. 택시공제회에서 보험접수 되었다고.

보험접수 번호를 적어두고 다음날 부딪힌 머리도 걱정되고 숨쉬기가 좀 힘들어진것 같아 세세한 검진을 받기위해 병원을 방문 했어요.

오유나 훑어보며 대기 순번을 기다리다... 제 이름이 호명되고... 간호사가 당황한듯 말하더라구요.

"죄송한데 인사접수가..안되있어요.."

개색X 들... 사람이 다쳤는데 대물만 쳐 넣었나...

택시 공제회에 당장 전화를 걸어보니 대답은 더 어처구니 없었어요.

"응? 뭐? 우린 대물 접수도 안했는데?"

.....................

그래.. 경찰 조사 끝나고 보자.. 하고 이를 갈고 병원에서 나왔죠. 몸아픈건 그냥 틈틈히 동네 정형외과에서 물리치료 받아가면서요,

그리고 10월 26일 월요일 사고가 난 8일뒤인 11월3일 화요일. 경찰 수사관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결론인즉...





목격자분께서 시간내어 경찰서에 방문하여 진술을 하여 주셨고,

직접 찍으신 사진까지 조사관에게 제출.

블랙박스 하나 없이 사고후의 사진 정황과 목격자의 진술로

비접촉 사고로는 꽤 힘든 피해자 판정을 받았습니다~!!!!!

일단 보험사에서 제시한 과실비율은  택시 6 : 4 본인



맘에 묵혔던 찝찝함과 짜증과 불안함이 싸악 씻겨 내려가더군요.

목격자분께는 20만원 사례비를 넣어 드리고.

오토바이 센터에 연락 해 보니 대물 접수 들어가서 오토바이 수리중이라고 기분 좋은 목소리로 사장님이 말씀 하셨고요.

본인 보험사에 기쁜마음으로 전화를 걸어서... 대인접수 되었는지 확인해달라~ 라고 말한 뒤 병원 갈 준비를 합니다..

그동안 사용했던 병원비 전부 보험으로 돌리고 환불 받으려고요~

그런데... 
 
사이다 마시다 체하는 줄...

"고객님...죄송한데 상대방이 대인접수 안넣었어요..."

바로 택시공제회에 전화를 걸어보니...

"택시기사가 대인 신청을 안했다~ 우리는 자의적으로 넣을 수 없다~"

난감하더라구요... 오토바이는 책임보험이라 치료비를 구상권청구를 할 수도 없고..

화를 억누르며 택시기사에게 전화.

"뭐. 난 억울해. 니가 혼자 넘어진걸 왜 내가 치료를 해주냐 이 사기꾼놈아 경찰판결 난 인정 못해. 목격자 니가 돈으로 매수했지? 빼에에에엑~!!!"

과장이 아니라 정말 저따구로 처 말했어요...

눌려왔던 화가 폭발하며 저도 같이 지랄을 시전했죠

(욕주의....)






나 : 아니 아저씨 사정봐달라 할땐 언제고 이딴식으로 나와요

택시: 뭐? 이딴식? 이딴식은 너지 돈 뜯을라고 하는거 아냐 지금

나 : 아니 사고를 냈ㅇ

택시 : 내가 뭔 사고를 내 니가 넘어졌지 돈받을라고 일부러 넘어진거지

나 : 이미 조사 다 끝난건데 이러지 마ㅅ

택시 : 야임마 내가 그걸 해 줄것 같아?

나 : 임마? 야이 양심없는 개새X 야 어른이라고 대우해주니까 씨X 사람 우습냐? 어따대고 임마야 씨X놈이 뒤질라고

택시 : 뭐이 개새X야? 욕하냐 지금?

나 : 욕은 니도 하고있잖아 이 양심없는 새끼야

택시 : 지 아비뻘 되는사람한테 욕질하고 반말하는거 봐라 X같은 새끼가

나 : 니 자식뻘 되는 사람한테 양심 처 팔고 니가 사람이냐? 개새x지

택시 : 어디 욕해봐 지금 녹취하고 있으니까

나 : 아주 병X이 X랄을 해요 니는 욕 안하고 있냐 모지리야? 욕한거 녹취해서 뭐 어쩌려고?

택시 : 애미애비가 뭐하는 년놈인지 교육 자알~시켰네

나 : (울컥) 니같은 애비는 없고, 내 교육 걱정전에 니놈 새끼들이나 교육 똑바로 시켜 아니지 니 교육이나 똑바로 해라 양심없는 새끼야

택시 :  ..........ㅎ ㅏ... 이런...ㅆ...ㄴ...ㅎ ㅏ...  똑




하고 전화를 끊더라구요,...

마음을 진정시키고... 경찰 조사관님께 전화를 했습니다.

상황을 설명하고 나니... 사이다를 한잔 건네 주시더라구요.



"흠.. 뭐.. 택시기사가 그러시면 안되는건데... 이미 조사 끝난거고요. 검찰청에서 사건 종결만 찍으면 끝나는 문제에요~

제가 여러 정황을 다 조사해서 나온결과이니 뒤집힐 일은 없습니다. 벌써 택시기사에게 벌점과 범칙금까지 다 부과된 상태에요.

택시기사 본인이 대인접수를 넣지 않으면 법적으로도 강제할 권한이 없어서 도움이 안되어 죄송하지만 택시기사가 끝까지 그런식으로 나오면

민사로 받아내는 방법밖에 없어요.. 뭐 간단하게 받아내실 수 있을테니 걱정 안하셔도...."



민사로 넘어가면 세세한 피해보상까지 다 받아낼 수 있으니 오히려 저한테는 득이라는 생각마저 들었어요.

뭐.. 그렇긴 하지만 정말 아주 진상중에 개진상 만나서 피곤한건 어쩔 수 없네요.

일 처리되면 진짜 1.5리터 사이다 원샷 후기 올리겠습니다.



요약     -택시기사와 오토바이(본인) 비접촉사고 결국 6:4로 내가 피해자 판정 받음
         
          -결론 났음에도 불구하고 대물만 넣고 대인은 접수하지 않아 치료를 받기 힘들어짐.(본인 사비로 치료중)
            (법적으로 경찰이나 보험회사에서 대인접수를 강제할 권한이 없다 함.)

          -그딴거야 나중에 민사소송하면 되는거고 택시기사는 벌점부과등으로 개인택시는 물건너감.

         - 엄청나게 커다란 인실좆 셀프 예약중.
    
출처 내 아픈 우측 몸뚱이가 기억하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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