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9 '늪'

 

 

 

2003년작으로 몬테카를로 TV페스티벌에서 수상을 한 드라마입니다.

 

아치아라를 보면서 작가가 너무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이 작품을 쓰셨더라고요.

 

2003년에 이 드라마를 봤을 때, 정말 뒤통수를 후려 맞은 것 같았어요.

한동안 그 자리에 그대로 앉아서 멍하니 TV만 바라봤습니다.

드라마는 이미 끝나고 크레딧도 다 올라가고 광고가 나오는데도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한참을 TV만 바라봤던 기억이 납니다.

 

최곱니다. 정말 최곱니다.

박지영씨 연기야 말할 필요도 없고 연출도 두 말 하면 잔소리지만

무엇보다 극본이 정말 최고입니다.

 

10년이 넘게 흘렀고 그 사이에 한국 드라마들도 변화되어서

제가 2003년도에 느꼈던 것과 같은 느낌은 못 받으실지 몰라도

정말 잘 만든 드라마에 잘 쓴 극본입니다.

 

꼭 보세요! 두 번 보세요!! 아니, 세 번 보세요!!!

 

 

 

+)2003년도에 이 드라마를 처음 봤을 때, 느꼈던 감정에 강력 추천을 했는데

구하기도 어렵고 이제는 그렇게까지 잘 만든 드라마가 아니게 된 모양입니다ㅠ.ㅠ

 

혹시 보시게 되시면 그냥....재미있게 보고 있는 '마을- 아치아라의 비밀'의 작가가

상받은 드라마구나 하고 생각하고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