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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때문에 슬퍼하시는 분의 글을 읽고 제 얘기도 써봐요.
게시물ID : beauty_190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밍코
추천 : 43
조회수 : 1126회
댓글수 : 56개
등록시간 : 2015/11/06 15:07:57
저는 신생아 시절 갓난쟁이 시절을 제외하고는 현재까지도 평생을
늘 통통 뚱뚱 고도비만 초고도비만으로 살고있어요.
부끄럽지만 저는 제가 솔직히 예쁘다고 생각해요 (주관적인 의견입니다ㅠㅠ)
남들보다 과하게 뚱뚱한 내모습때문에 불행하다 느낀적 별로없었지만
오히려 주변사람들 때문에 아 내가 틀린인생인가 잘못되었나 싶더라구요
나는 괜찮은데 왜 다들 나를 걱정하지? 난 괜찮다고 자위하던 거였나?
어느 순간부터 저는 더 당당해지기로 마음먹었어요.
네일이나 화장 향기 등 살과관련없이 꾸밀수있는것에 더 신경쓰고
자신있게 치렝스도 입고다니고 투톤염색도 해보고.
누군가 그럴시간에 살이나빼. 안어울려. 라고 얘기할때면 속으로는 아플지언정
너는 나보다 날씬한데 왜안꾸며? 나는 지금도 예쁜데 여기서 살까지빼면
너무 예뻐질까봐 무서워서 그러는데. 내 몸무게 비슷한 애들중에
솔직히 나만큼 예쁜애 없을걸. 너도 좀 꾸미고 다녀^^
라고 맞받아칠만큼 멘탈이 강화되었어요.
사실 사회의 잣대와 남들의 오지랖공격을 자꾸 당하다보니
이제는 그런 얘기가 나오기 전에 가시를 세우는 것도 조금은 있지만,
날씬해졌으면 좋겠다. 아파보일만큼 말랐으면 좋겠다. 할때도 있지만요.
살이 내맘대로 빠지는거였으면 지금 44 55입고 돌아댕기겠죠
내가 아무리 까만 옷으로 칭칭 몸을 감고 머리를 늘어뜨려 턱을 가려도
남들이 보기에는 그냥 뚱뚱이일텐데. 멋내고 휴가나온 군인처럼ㅋㅋ
그럴바에는 나는 섹시뚱뚱이 예쁜뚱뚱이가 되겠다 마음먹었어요
메이크업이나 네일에 엄청 신경을 쓰고 (텅장사마ㅠㅠㅜㅠ프롬 뷰게ㅠㅜ)
찾기힘든 빅사이즈 옷들을 어떻게든 구해서 악세사리도 신경써 입고.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들이 너 더 살쪘다. 라는 말을 하기전에
내 네일과 화장에 감탄하며 어떻게한거냐 라는 말을 하도록!!
흥분해서 쓰다보니 이야기가 좀 횡설수설이지만요
이렇게 못나고 초초뚱뚱이로 살아가는 저도 열심히 꾸미다보니
당당함을 얻고 긍정적으로 살아가려하고 있어요
누구나 예쁜면은 갖고있잖아요 부끄러워서 남들에게 말하지 않을 뿐이지.
네일에 관심이 없다면 네일샵에 한번 가보세요. 인생이 즐거워질겁니당
눈이 안예쁘면 나도 못알아볼정도로 빡시게 화려하게 해보세요
속눈썹도 두개씩 붙여보고 라인도 쫙쫙 그리고!!
 그러다보면 어느순간 남들도 알아보고 예쁜부분을 칭찬해주게 되고
나를 열심히 꾸미는 시간이 즐거워지지 않을까요!!!
뷰게 베오베만 둘러봐도 온갖 꿀팁과 텅장으로 인도하는 글들이 많습니당
저렴한 것들도 예쁜게 많아요! 저는 거지지만 소소한 지름으로 행복해졌어요!
외모때문에 걱정인 예쁜이들 거울을 보며 조금씩 나를 뜯어보아요!
음 콧구멍은 크지만 콧대가 낮지만 그래도 아담하니 이쁘구만.
눈이 못생기고 작지만 속눈썹은 내가짱이지. 눈꼬리가 매력있는데?
뚱뚱하지만 손목이 가녀리네. 손가락이 예쁘게 잘빠졌네.
손톱이 매니큐어바르기 좋게 바디가 예쁘게 잘생겼네. 등등...///(부끄)
오징어도 밤에보면 빛깔이 좋잖아요! 우리도 자꾸 보면 예뻐요!!
그러니까 우울해하지말고 꾸미면서 당당하게 삽시다!!
횡설수설 미안요!! 읽어줘서 쌩유!!! 내가 너 많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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