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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게문학] 유키노시타의 뜻밖의 설명
게시물ID : animation_3615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리리엔
추천 : 11
조회수 : 719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5/11/06 22: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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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다를 것 없는 봉사부


밖에서는 경쾌한 배트 소리와 날카로운 호각소리가 어우러지며 리얼에 충실한 청춘을 구가하고 있었지만 우리 봉사부원들은 무엇을 하는 중이냐면 그냥 하릴 없이 놀고 있다.


나는 코마치가 추천해준 만화를유키노시타는 가죽커버를 씌운 책을 보고 있다.


그래도 유이가하마나 토츠카가 있을때는 생기라도 있었지만 둘 밖에 없는 지금은 매우 조용하다이쪽이 원래 내 성격에 맞는 환경이었으니..



히키가야.”



“?”



유키노시타가 잔잔한 정적의 호수에 돌을 던졌다.



사랑도 일종의 화학물질 반응 때문이라는 거 알아마음이 하는 게 아니라 뇌에서 조종해.”



뭐야..... 지금 보고 있는 책의 내용을 말하는 건가.....



첫 단계는 갈망테스토스테론과 에스트로겐이 사랑의 욕구를 만들어다음은 끌림이 필요하지도파민과 아드레날린과 세로토닌세로토닌은 눈을 멀게 만들어좋게 말하면 콩깍지.”



유키노시타는 책에 눈을 고정한채 조곤조곤 말을 이었다나는 잠시 보던 만화를 내려놓고 유키노시타의 말에 주의를 집중했다.



두 번째 단계는 애착옥시토신과 바소프레신밀착하고 싶어져결혼이나 육체적으로 발전하는 것도 이 때문이야.”



유키노시타는 어느덧 책에서 눈을 때고 내쪽을 보며 설명을 이었다.



사랑은 케미스트리야화학 반응이라구내 말 이해하겠어?”



……케미 뭐?”



그렇게 어려운 말을 한꺼번에 하면 못 알아듣는 게 당연하다나는 국어같은 문과과목을 제외하면 쥐약이라구알아듣지 못하는 나를 보며 유키노시타는 짧게 한숨을 쉰다.



그러니까 좋아한다거나 사랑한다는 말은 너무 추상적이야.”



갑자기 좋아한다는 말이 추상적이라는 게 왜 나오지의문이 가득 담긴 시선을 주자유키노시타는 말을 마치고 답답하다는듯 제 가슴께를 한 번 두드렸다그리고 절망적인 표정을 짓는다.



기점을 찾을 수 없다는 게 가장 큰 오류야.”



“..................”



그 다음 오류는 반응 대상이 너라는 거고.”



“..................”



좋아해히키가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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