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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하나로 재벌이 되는 법.
게시물ID : economy_154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티타노마키아
추천 : 20
조회수 : 3987회
댓글수 : 34개
등록시간 : 2015/11/07 16: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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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하는 상가 임차인들이 모여서 이상한 영상을 만들었다. 
애니메이션 형식으로 제작 된 이 영상에는 건물 하나를 사서 몇 년 만에 2~3배, 
그리고 나중에는 몇 십 배의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담겨있다. 
영상이 뛰어나거나 시나리오가 뛰어나지도 않아서 별 기대 없이 보게 되지만 다 보고 나면 엄청난 여운이 남는다. 

"진짜? 이게 가능해? 나도 해볼까?" 
"우선 건물부터 사야겠어." 

이런 생각들부터 

"저렇게 살고 싶진 않아, 사람이 할 짓은 아니지."

까지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된다. 
영상에 등장하는 가상의 인물인 '왕회장'은 상가 건물 하나를 시작으로 20년 만에 10개의 건물을 가진 큰 부자가 된다. 
주인공은 10억 짜리 건물을 사서 첫 해에만 5억 1400만원의 수익을 내었다. 
그 수익으로 또 다른 건물을 사고 거기서 또 같은 수법으로 커다란 수익을 내는 방법이다. 
정상적인 임대료 수익으로는 당연히 불가능한 이야기이다. 
물론 가상의 이야기이지만 실제로 일어나는 일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내용이 라는 점이 더욱 놀라운 일이다. 


도대체 어떤 방법이 쓰인 것인가? 

1
바닥권리금 

상가 세입자들 간의 거래라고 흔히 알고 있지만 지금은 일부 건물주가 직접 받고 있다. 
비어있는 점포를 임대 할 때 일부 건물주는 세입자에게 권리금을 받고 있다. 
이게 바닥권리금이다. 
(더욱 진화된 방법으로는 바닥권리금을 월세로 전환해서 받는다. 
정상적인 시세가 200만원에 권리금이 1억정도의 점포라고 하면 권리금이 없는 대신 월세를 3~400만원 이상으로 받는다. 
창업자금이 부족한 젊은 창업자에게는 고민 해 볼만한 가치가 있는 조건이다.) 

2
1년짜리 계약서 

1년만 장사하려고 임대차 계약을 하는 상인은 없다.
첫 해에 시설투자를 하고 3~5년 사이에 본전을 뽑으면 괜찮은 편이다. 
하지만 몇 년이나 일해서 본전 찾을라고 이 짓을 하지 않는다. 
보통 5년 이상부터 실제 수익이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5년 이상의 계약서를 써주는 임대인은 정말 찾기 힘들다. 
대신 오랫동안 장사할 수 있도록 계약갱신을 계속 해주겠다고 구두로 약속을 하고 계약서를 쓰지만 법적인 효력이 전혀 없다. 
당신이 가게를 차리는데 1년 짜리 계약서를 쓰면서 진짜로 1년 후에는 비워줘야 된다고 하면 장사를 하겠는가? 

3
상가 임대차 보호법 

상가세입자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법이라지만 실제로 보호되지 않는 구멍 투성이의 이름만 좋은 법이다. 
구멍이 너무 많아서 설명하기 귀찮다. 

4
재건축 

2013년 이전에 계약한 상가는 건물주가 재건축 의사만 밝히면 언제든지 세입자를 내보낼 수 있다. 
하지만 세입자가 나간 뒤에 꼭 재건축을 할 필요는 없다. 

5
융자 

상권이 형성된 지역에서 건물을 살 때 엄청난 대출이 가능하다. 
건물 살 돈이 적더라도 많은 금액을 빌릴 수 있다. 
정상적인 임대업자는 이자가 부담되겠지만 세입자의 재산을 빼앗을 계획이라면 괜찮은 방법이다. 

6
악덕부동산 

세입자들에게 욕먹는 부동산을 찾아가라 당신의 재산을 늘려줄 엄청난 친구가 될 수가 있다.

7
상가세입자 

진정한 먹잇감이다. 
이 사람들이 편하게 장사를 열심히 하도록 도와줘라. 
그들이 이뤄놓은 만큼이 당신의 행복이 될 수 있다. 
선택은 임대인 본인이 하도록. 

8
댓글부대 

당신이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도록 도와주는 좋은 친구들. 
이 사람들은 건물도 없으면서 당신편이 되어준다. 
이들은 기사도 읽지 않고 제목만 보고 명석한 해설을 달아준다. 
임대인이 직접 권리금을 받고나서 세입자를 한 푼 안주고 쫓아낸 뒤에 새로운 세입자에게 또 권리금을 받으려 한다는 기사에도 
"왜 건물주는 구경도 못한 권리금을 세입자가 물어내라고 xx이냐."라고 달아 줄 것이다. 

9
자수성가 

좋은 말이다.
부모님께 큰 재산을 물려받은 게 아니라면 남의 재산을 빼앗아서 성공하더라도 당당하게 써먹을 수 있는 단어이다. 


종합 – 가상인물 왕회장의 성공과정 요약 
*어렵게 돈을 모아 10억짜리 건물을 구입(이전 내용은 모름) 
*처음 들어오는 세입자 4명에게 받은 바닥권리금이 총 1억원. 
*매 달 들어오는 월세는 400만원. 
*1년 후 3군데 월세를 각각 100에서 150으로 인상. 
*나머지 한 점포는 월세 인상을 거부해서 내쫓기 위해 명도소송진행, 
*상가 활성화로 인해 세입자들의 권리금이 단기에 높게 형성. 
*재건축 사유로 4군데 모두 내쫓음. 
*실제로는 재건축 안함, 
*다시 들어오는 세입자들에게 총 3억의 바닥권리금을 받음. 
*지금까지 받은 돈과 은행 대출을 이용해서 새로운 건물을 구입. 
*반복 
*20년 만에 건물을 10개 소유. 


- 건물주도 아닌 상인들이 어떻게 이런 방법을 잘 알고 있을까? 
이 영상을 임대인이나 부동산업자가 아닌 상인들이 만들었다는 점이 이상한가? 
왜 이렇게 잘 알고 있을까? 이들이 직접 당한 일이기 때문이다. 
영상 제작에 참여한 많은 상인들이 피해를 겪었거나 피해를 겪을 뻔 했던 사람들인 것이다. 
피해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모아보니 이런 시나리오가 나온 것이다. 

- 그럼 왜 이들은 방법을 알면서 이런 방식으로 돈을 벌지 않는 걸까? 
첫 번째는 건물을 살 돈이 없어서? 
꼭 그렇지는 않다 참여한 이들 중에는 마음만 먹으면 건물 한 채 정도는 살 수 있을 정도의 여유가 있는 경우도 있다. 
꼭 가난해서 피해를 당하는 건 아니다. 
오히려 장사가 잘 되는 상인들이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빼앗을게 많아서 인가? 
아무튼 이들이 건물을 사서 임대인이 된다거나 부동산업자가 된다고 하더라도 양심이라는 것이 남아있다면 이 좋은 방법은 소용이 없을 것이다. 

"개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써라." 
"성공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라." 
개들도 이렇게는 안 번다. 
개보다 못한 인간이 되지 말아야한다. 
수단과 방법을 가려야 진정한 성공이라는 것을 아는 시대가 되었으면 한다. 
출처 https://youtu.be/3vhVJwbQE_Y


http://m.blog.naver.com/bbx3bar/2202102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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