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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시험 끝난 고3 수험생분들께..
게시물ID : freeboard_11551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단풍금
추천 : 6
조회수 : 30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11/12 14:49:38
 
수능시험 치느라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
 
몇년 전 수능 응시 경험을 토대로 여러가지 해 주고 싶은 얘기들이 있어서 이렇게 올려 봅니다
 
그리고 여기 계신 다른 분들도 댓글로 많은 이야기를 해 주시지 않을까 싶어서 ㅎㅎ
 
N수생을 비롯해서 고3이 아닌 수험생분들도 많이 계시겠지만 제가 막 조언을 하고 격려를 할 만한 위인이 아니라서..
 
고3 여러분들께 제 경험담 위주로 몇자 적어보겠습니다 ^.^
 

 
 
 
아마 일반적인 고3오징어 분들이라면 지금 오후 6시?쯤 해서 이 글을 읽으실텐데요
 
수험표에 답 체크해오신분들도 계실꺼고 어쩌면 벌써 가채점까지 하신분들도 계실지 모르겠네요..
 
제가 수능 칠때는 수험표에 답 체크하지말고 그 시간에 문제 열심히 풀어라.. 하는 얘기가 많이 나왔었는데
 
저도 극 공감하면서 답체크 안하고 열심히 풀어야지 했었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수험표 뒤에 쪼그맣게 답 체크를 다 해서 왔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ㅋ
 
그래서 저도 수능 당일에 바로 가채점을 했는데 뭐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오늘 바로 채점을 해 보는것도 괜찮을꺼 같습니다.
 
시험을 잘 못 본거 같으니 다음에 답 체크하고 그 전까진 일단 좀 쉬어야지.. 하는것도 좋지만
 
솔직히 말해서 가채점 하기 전까지는 어느정도 계속 신경이 쓰이는게 사실이잖아요..ㅠㅠ
 
점수가 생각보다 잘 나왔다면 정말 축하드리고 더 가볍고 기쁜 마음으로 즐겁게 수능끝난 자유를 만끽하시구요
 
조금 아쉽다..부터 좀 크게 부족하다, 망했다..하시는분들도 사실 어떻게 보면 좀 잔인하게 들릴지 몰라도
 
그 점수에 따른 입시 전략을 미리미리 짜는게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약간 하향지원 쪽으로 알아보면서 미리미리 학교 선생님들과도 상담 많이 해 보시고
 
특히 가족분들에게도 숨기지 말고 제대로 다 얘기하시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진짜 안타깝지만 만약 기대에 못 미치는 점수로 인해 조금 더 멀리까지 입시 계획을 세워야 하더라도..
 
솔직히 크게 위로가 되진 않겠지만 너무 크게 상심하고 슬퍼하지 마세요 정말..
 
어릴때부터 항상 친구들과 같은 수업 받고 같이 다녀온 고3 입장에서 주위 친구들과 생활이 아예 달라진다는것에 대해서
 
지금은 안타깝고 화도 나고 절망적일수도 있겠지만
 
진짜로 나중엔 똑같습니다 정말!! 더 좋은 결과를 만들수도 있구요. 그러니 제발 다른 잘못된 생각은 하지 말아 주세요..
 
 
 
 
그동안 야간자습에 기출분석에 학원에 인강에 밤늦게 집에 가서 아침일찍 학교가고 너무너무 고생 많았어요 ㅠㅠ
 
당분간은 어느정도 자유롭게 친구들과 놀러 다니시면서!
 
어떻게보면 수능보다 더 중요한 평생 친구들과의 어떤 즐거운 기억?들을 만들어 가는겁니다 ^.^
 
우선 다들 지금 지갑에 주머니에 수능 수험표가 들어있을텐데요
 
그 수험표로 여기저기서 많은 혜택을 받으실 수 있어요
 
솔직히 제 경험에 따르면... 그냥 며칠 뭐 커피나 좀 싸게 사먹고 잊어버리고 하지만..
 
...그거라도 없는거보단 낫지 않겠어요? ㅋㅋㅋ
 
특히 놀이공원 같은곳은 진짜 저렴하게 해 주는데 여기 매장 이름까지 적긴 그렇구요
 
친구들과 이것저것 알아보면서 밥먹을때 음료수 하나 얻어먹고 영화관 가서 팝콘 싸게 사서 드시고 하세요!!
 
그리고 뭐 집이 도심과는 멀리 떨어진 시골이다 하시는분들은 수험표 혜택을 빌미로 친구들과 도시로 놀러가는겁니다 ㅋㅋ
 
그리고 느끼시면 됩니다.
 
수험표 혜택은 뭐 그냥 그렇구나...
 
아 그리고 저는 수능 끝나고 열심히 놀러 다녀야지 하고 용돈을 잔뜩 출금해놨다가 지갑을 잃어버렸었어요..
 
조심하세요... 뭐 지갑 간수 잘 하는건 수험생분들뿐 아니라 모두에게 중요하지만..
 
그리고 특히 남학생분들 승리의 시비르를 저버리고 기출문제 풀고 공부하시느라 많이 아쉬웠을텐데
 
그래도 PC방은 22시까지밖에 못 갑니다.. 이건 내년1월1일부터가 아니라 내년 졸업식까지 지켜주셔야됩니다.
 
관련법은 잘 모르긴 하지만 아무튼 맞습니다. 술 담배는 내년 1월 1일부터 가능하구요!  (권장하는건 절대 아닙니다)
 
담배는 비싸니깐 그냥 아예 처음부터 안 피시는게 좋아요
 
저는 20살 딱 되서 바로 담배 한갑 사서 펴 봤는데 좀 생각보다 크게 실망을 했어서..
 
엄청 황홀하고 그럴줄 알았는데 눈물이 날 만큼 기침을 했었네요.. 덕분에 아직까지 담배는 안 피지만 ㅎㅎ;
 
술은 이제 앞으로 평생 엄-청나게 드실꺼에요. 대학 입학을 하시는분들은 아마 2월에 새내기배움터?쯤부터 해서 엄청 자주 드실겁니다.
 
그러니 그 전에 미리 가족들과 같이 술자리를 한번 가져보세요.
 
첫 술자리를 친구들이나 대학 선배들에게 배우기보단 이렇게 어른들과 함께 먼저 경험해보는게 좋을꺼 같습니다.
 
그리고 학부모님들 우리 아들 딸은 아직 애기같고 어려보인다고 해서 절대로 술은 먹지 말아라 안된다고 하시지 마시구
 
같이 술자리를 먼저 제안해주시는것도 좋을꺼 같아요. 솔직히 말해서 안된다 안된다 해도 밖에 나가서 술을 배워 올꺼기 때문에..
 
어쨌든 제가 하고싶은 말은 수능보다 대학보다 더 중요한게 학창시절 추억이고 친구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에 따라서 졸업여행?같은걸 가는곳도 있겠지만, 친구들끼리 많은 시간 보내는걸 적극 추천해드려요!
 
 
 
여기서부터는 이제 수능시험으로 입시가 어느정도 마무리될 예비 대학생분들에게 전하고싶은 내용입니다.
 
수능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얘기도 많이 들어보셨을텐데요..
 
사실 좋은 대학은 여러분들의 스펙 중 하나일 뿐이고, 이제 여러분들은 취업난에 뛰어들어야 하기 때문에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물론 그 중에서 대학교 이름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열심히 공부를 해 오셨구요 ㅎㅎ
 
물론 지금 막 수능 끝나고 좀 쉴까 하는 여러분들에게 다시 공부를 해야합니다!! 라고 말하고 싶은건 아닙니다 ^^;;
 
최소한의 작은 준비로도 내년에 대학생활 하는데서부터 멀리는 나중에 사회생활에까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말씀드립니다 ㅎㅎ
 
위에 열심히 놀러 다니자는 내용과는 조금 다를 수 있으나(...) 충분히 병행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구요...
 
일단 본인이 지망하는 학과에 대한 많은 사전조사를 하고 가셨으면 좋겠어요.
 
학과 수업 내용을 미리 예습하라는게 아니고 어떤 과목을 듣는지, 향후 취업 진로는 어떤 쪽으로 유리한지 등등
 
관련 자격증 같은것도 어떤게 있는지 찾아보시는것도 좋구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정도는 경험삼아 한번 응시를 해 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조금 더해서 공과대학이나 경상대학쪽으로 진학하시는분들은 공대수학, 경제수학을 조금 공부해두시는것도 좋겠네요.
 
특히 인문계열인데 수학이 필요한분들은 혹시나 지금까지 수학을 포기하셨던 분들이라면 이때 고등수학 정도라도 훑어보고 가시면 좋겠습니다.
 
이것저것 찾아보기 귀찮다 하시는분들은 그냥 영어단어라도 외우시는것도 괜찮아요 ㅎㅎ
 
이미 수능 영어공부때문에 머릿속에 많은 영단어들이 들어있을텐데, 단어장 한번씩 훑어보시면서 알고 있는 단어 잊어버리지만 않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우리 온 국민들의 자격증 엄연한 국가공인 자격증 운전면허도 이때 취득해두시면 좋구요
 
운전면허증은 주민등록증과 함께 더할 나위 없는 아주 훌륭한 신분증이 됩니다.
 
운전면허증 취득하시면 주민등록증은 지갑에 넣지 말고 집에 어디 보관해두세요.
 
나중에 대학 가서 술 먹고 지갑 잃어버리면 신분증때문에 고생합니다. (...이건..경험이네요....ㅠ..)
 
또 나중에 대학생활 취업준비 취직 이후에 운전면허 따려면 생각보다 시간 내기가 쉽지 않을꺼에요.
 
제 친구들도 이때 운전면허 안 딴 애들은 아직까지도 면허가 없더라구요ㅠ ㅎㅎ
 
친구들이랑 같이 운전학원 가면 됩니다. 이런것도 추억으로....
 
그리고 운전면허만 따고 운전은 하지마세요!!! '운전면허취득 = 대중교통 대신 자가용' 절대 아닙니다. ㅠㅠ
 
일단 면허만 따 놓으시고 추후에 자가용이 필요할 때 아빠한테 알려달라고 하세요 ㅎㅎ
 
 
 
 
막상 쓰려고 보니 잘 생각이 안 나네요ㅠㅠ 적으려다 만것도 있고 ..
 
사실 가장 하고싶은 얘기는 1번에서 먼저 말씀드렸는데
 
수능 점수가 많이 아쉬워서 생각했던 학교에 진학하지 못한분들, 올해 입시로 마무리하기 힘든분들을 비롯해서 많은 상처를 입으신 분들..
 
정말 진짜 1년 2년만 지나도 사실 20살에 대학입학한거나 21살에 대학입학한거나 그냥 똑같습니다
 
나중에 취업준비도 하고 하다보면 누가 1년 먼저 대학갔다고 1년 먼저 취업하고 이런것도 아니고 앞으로 마음먹기에 모든것이 달려 있습니다.
 
물론 지금까지 치른 가장 큰 시험에서 받은 충격을 감내하기엔 19살이라는 나이가 너무 어리다는것도 알지만
 
조금만 버텨봐달라고 부탁드리는것 밖에 할 말이 없네요..
 
여러분들 공부 적게 한거 아닙니다. 실패한것도 아니구요. 다만 이번에 운이 조금 덜 따라준것 뿐입니다.
 
당장 내일 아침부터 마음 다잡고 시작하기엔 힘들겠지만 마음 잘 추스르고 해서 더 멀리 내다볼 수 있게 되길 바랄게요
 
수능 준비하느라, 수능 응시하느라 정말 수고 많았어요. 이건 시험 결과가 어떻든 모든 수험생분들이 다 마찬가지입니다. 고생했어요!
 
 
마지막으로 수험생 아닌 다른 오징어분들도 댓글로 많은 조언 부탁드리구요, 주위 수험생분들께도 격려와 함께 용기를 주시면 좋겠습니다. ㅎㅎ
 
저도 이제 다른 글 눈팅하러 가봐야겠네요 ㅋㅋ 다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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