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는 이제 서른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구나.
나는 아직도 18세 그 나이에 머물러 마치 어제일인냥 세월이 무색하다.
언제 시간이 이렇게 흘렀을까
내 청춘은 너로 시작하였다.
이성 앞에 서면 아무 말도 못하고
식은 땀만 흘리던 내가 너를 만난순간 변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노력하고 노력하자
어느 순간 이성 앞에 서도 당당히 말 할 수 있게 되었었다.
쉬는시간이면 항상 니 앞에 앉아 수 많은 이야기를 나눴었다.
일이 있어 쉬는 시간에 너와 이야기를 나누지 못하면 웬지 허전하고 니가 심심하지 않을까 니 걱정을 하곤 했다.
내 학창 시절이 끝난 순간 내 청춘도 끝난거 같았다.
너를 못 보게된 순간 내 청춘도 끝난거 같았다.
그 땐 무슨 할 말이 그렇게 많았을까?
서로 무슨 재미난 이야기가 그렇게 많았기에 웃고 울고 했을까.
이제는 이성앞에서면 다시 아무 말 못하고 식은땀만 흘리는 내가 되었는데.
무슨 말을 할까 생각하고 생각해도 이제는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데
그 때는 무슨 할 말이 그렇게 많았을까.
니가 떠나간 날 내 청춘도 그렇게 끝난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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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많이 마신 날
신호도 가지 않는 니 전화번호를 누르며 궁상 한번 떨어봤습니다.
얌마
거긴 살만 하냐?
잘 지내지?
난 아직도 니 생각이 많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