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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법사(진)입니다
게시물ID : gomin_15483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창문밖세상
추천 : 1
조회수 : 268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11/13 02: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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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법사(진) 인사 올립니다.

네   저는 곧 마법사로 전직할 남성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
.
.

전직을 앞둔 이 시기에!!!염치없게도!! 한 아이에게 고백을 하고 싶어졌습니다...

이야기는 이렇습니다..몇달전 부터 대외 활동을 하며 알게된 여자 아이가 있습니다.

처음에 봤을 때 딱 봐도 어여쁘고 귀여운 아이였죠 (저는 누가봐도 오.징.어.처럼 생겼습니다.) 

대외활동 시작전에 친목 도모를 위해 같은 팀끼리 모여 술자리를 마련했었는데

사진을 찍는데 (그 아이가 옆에 앉아있었습니다) 그 아이의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는데! 그 순간 

제 허리를 살짝 끌어당겨주는게 아니겠습니까!?!?!?(저는 좀 도끼 도끼 했습니다!!) 

여자라면 손도 잡아본적 없는 천생 마법사 준비생인 저로써는 살짝 충격이였습니다.

사람이 열명가까이 되고 테이블이 길어서

다 같이 사진을 찍으려면 붙어있어야 한다지만...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술을 조금씩 마시며 다른 팀원들과 이야기를 하고 시간이 지나서 슬슬 마무리하고 나갈 무렵..

밖으로 나오면서 그 아이가 저에게 또 충격적인 발언을 합니다

"오빠가 있어서 좋아요"라고 (그 때는 무조건 반사로 그냥 나도 "너가 있어서 좋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난 뒤에 갑자기 뷰티포즈를 잡으며 이쁘냐고 저에게 묻더군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천생 마법사 준비생으로서 여성에 대한 내성이 전혀 없는 상태라  

심장에 큰 데미지를 입어서 이쁘다 라고 말을 차마 해주지 못하고 얼렁뚱땅 넘어갔습니다.

물론 너무 이뻤습니다...

그러고 난 후 그녀와 저는 집방향이 전혀 틀리기때문에 다른 팀원들과 뿔뿔이 흩어지며 집으로 갔습니다.

이 당시에는 그런 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정말 좋은아이야 나 같은 오징어에게 친절하게 대해주다니 ㅠㅠ'

라고 생각하고 크게 감정이 생기지는 않았습니다 

왜냐면 제 생각에 그 아이가 나를 좋아할 이유는 없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올해 복학을 하여 이 대외활동이 있기 전까지 아싸로 반년동안 지내오면서 다른 타인과의 관계가 거의 전무...

다니는 동안에도 누구하나 먼저 다가온적도 없고 물론 저도 그랬습니다만.. 

여하튼 그렇게 살아오다보니 더 그렇게 느꼈던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이후로는 이정도로 제가 느끼기에 크다고 느낀 사건은 없지만..

저는 천생 마법사 준비생이므로 그녀가 지금까지 활동하면서 저에게 했던 사소한 몇가지를 적어보면 

먼저 툭툭치며 장난쳐주기도하고 앞머리가 이상하지않냐며 저에게 물어보고 커트를 했는데 그걸보고 전보다 낫다고 유일하게 말해주고..

여자는 크리스마스 케이크라며 툴툴거리기도 했습니다.

위의 몇가지것들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냥 흔히 하는 말이나 행동들일지는 모르겠지만 

저에게 이렇게 대해주는 사람은 여태껏없었으므로 항상 집에 돌아오면 아 그 때 같이 장난 더 칠걸.. 그 떄 고맙다고 제대로 말해줄걸..

아 그 떄 이쁘다고 해줄걸 아 그 떄 ! 내가 그 케이크 사가도 되겠냐고 할걸..(이건아닌가!!??) 이런 생각들을 했습니다.

활동을 하는게 같은 활동을해도 분담이 되있거나 단체 활동이기에 그녀와 같이 활동을하거나 단둘이 있는 시간은 거의 없어서

이런 작은 추억들만 가지고 있습니다..

두달전.. 활동 같이하는 형이랑 식사할 기회가 생겨서 이것 저것 이야기하다가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저에게 대학생때 꼭 연애는 해보라고 하시더군요.. 

그 때 이후로인지 어쨌는지 정확한 원인은 모르겠으나 확실한건 저번달부터 그녀에 대한 생각이 자주 납니다..

'가까워지고 싶다는 생각.. 고백을 할까?..말까..?어쩌지.. ' 이런 주제를 가지고 이렇게 지금까지 수없이 생각하는데..

당장 중요한 시험공부를 해야하는데 자꾸 뜬금없이 그런 생각이 나고 지금도 이렇게 그녀를 생각하며 글을 쓰고있네요..

그래서 이제 그녀가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지만 저를 이렇게 많은 고민에 빠지게한 그녀에게 

그녀가 해준 몇가지 말들이 너무 고맙고 좋아는 마음을 담아서고백을 하려는데..!! 

드디어 고민의 본론을 말씀드리면.. 

이번달에 활동을 하는게 있고 그 이후에는 내년이 되서야 활동을 합니다.

고백을 하게되면 차이거나 잘되거나 둘중 하나일탠데 이번에 고백을 하자니 영상 같은걸 만들려고했는데 시험이다 뭐다해서 준비할 시간은없고

그리고 무엇보다 차이면 다음번에 활동할때가 서로 불편해지니까 걱정이고.

다음번 활동이 몇일씩 하기때문에 잘되면 좋지만 차일 때를 생각하자니 아득해집니다..

그리고 다음번에 고백하자니 그 시간이 너무 길어서 자꾸 이런 고민만하다가 애타는 마음만 커지고 시험도 망할거같아서.. 힘들고..

여지껏 개인적으로 안부를 묻는다거나 그런 갠톡도 해본적없고 오로지 단체 방에서만 같이 이야기 했던게 전부입니다.

쑥쓰러워서 그녀의 생일선물을 다른 팀원들의 생일도 챙기는것처럼 하며 은근슬쩍 준비해서 주기도하고  

엊그제 빼빼로데이였죠.. 그 때는 기프티콘으로 보내주려고 하다가 다른팀원 눈치보며 못보내고.. 

감정표현을 원체 못하는 오징어인지라 어쩌면 그녀가 저에게 감정이 있었다고 했을지라도 지금쯤이면 저의 미적찌근한 반응에 

그 감정이 다 사라져 버렸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글을 쭈욱 적고보니 이 글을 내가 모르는 사람들이 본다는 생각을 하니 참 부끄럽고 혹시 그녀나 나와 관계된 사람이 보진않을까,.

걱정도됩니다.허허..

하지만 그럼에도 어디하나 많은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곳이 없기에..

이 큰 오유 고게라는 바다에 이 고민이 담긴 병하나를 던저봅니다.

병을 열어 보시거든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적어주십쇼 그리고 다시 멀리 떠나갈 수 있게 던져주십쇼.

마지막으로 고민에 대한 답을 적어주신 모든 분들에게 미리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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