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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 다녀왔어요~
게시물ID : freeboard_11578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BM두더지
추천 : 4
조회수 : 25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11/14 13:2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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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안녕하세요,

건설회사에서 근무중인 30대 후반 유부징어입니다.
어제는 회사에서 매달 하고 있는 봉사활동에 다녀왔습니다.

회사가 건설쪽 일을 하다보니, 특성(?)에 맞는 봉사활동을 항상 하고 있는데요,
매달 시청이나 구청에서 추천받은 가정을 대상으로 낡은 방을 새로 공부방으로 꾸며주는 봉사활동입니다.
'꿈과 희망의 공부방(오글오글;;;)'이라고 방 하나를 완전 리모델링 해주는 작업이지요.

비용은 매달 회사원들의 월급에서 자동으로 나가는 사회봉사활동비에 월급 우수리들을 모으고,
인력은 술빨(;;;)로 넘쳐흐르는 건설회사 직원들의 맨빠와(;;;)로^^;

어제는 금천구에 있는 가정에 방문해서 방 하나를 완전히 뒤집어 엎고 왔습니다^^;
아버지 혼자서 삼남매를 열심히 키우고 계신 집이었는데, 반지하 집이라 아무래도 집에서 아이들이 공부를 하기엔 환경이 좀 안좋아보이더군요.

아침 8시반부터 집에 들어가서 공부방 물건들 다 들어내고, 원래 가구들은 다 부숴서 버린다음에,
이상하게 뚫려있어서 바람이 휭휭 들어오는 벽도 새로 만들고(;;;)
시공단계부터 잘못되어 있는 천정도 할석해서 평평하게 만들고...
도배 장판 다 뜯어 다시 시공한 다음에
새로 가구들도 다 들여놓았습니다.
2층침대, 옷장 세개, 책걸상 두세트...

도배할 때 도배지에 풀을 먹여야하는데, 집 안에 공간이 안나서 풀 먹이는 작업을 밖에서 했었습니다.
그런데 하필 어제 비가 콸콸콸 오는 바람에ㅠㅠ;;;

도배장판전기 전문 기사님들 네분과 저를 포함한 우수리인력 네명... 성인 8명이 아침부터 해질 때까지 꼬박 붙어서 하니까 방 하나가 간신히 완성되었습니다.
일 자체는 좀 힘들었지만...(건설회사지만 전 책상에만 앉아있는 역할이라ㅠㅠ;;;), 다 마치고 그 방을 사용할 아이들을 생각하니까 몸은 힘들어도 뿌듯하고

기분은 좋네요~
앞으로도 기회되면 계속 참여할 생각입니다^^

IMG_0945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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