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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에게 자비를 배풀지 마라... 마지막 후기.(사이다 완료)
게시물ID : soda_21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빠간
추천 : 28
조회수 : 7862회
댓글수 : 40개
등록시간 : 2015/11/15 02:02:07
예전 내용은

 http://todayhumor.com/?bestofbest_222579


앞으로 택시기사에게 자비란 절대 없음으로 음슴체.


간단요약.

본인 오토바이. 상대방 택시기사(회사)

비오는 날 비접촉 사고가 남. 택시기사가 편도3차선 도로. 3거리 진입직전 손님을 태우기 위해 2차선에서 3차선으로 차선변경 급정거.

3차선 진행중인 오토바이 급정거 시도중 슬립. 수리비 170만원정도. 전치2주 부상.

택시기사 본인과실 인정. 보험처리는 곤란하니 수리비 현금으로 처리해주겠다. 선처 부탁드린다.

본인 그렇게 하라. 인피는 접수하지 않겠다. 부상정도가 골절도 없고 죽을거 같진 않으니(진짜 멍청한 배려) 본인 실비로 처리하겠다.

택시기사 고맙다. 그럼 연락처 드리고 이만 가보겠다.

본인은 그건 안된다. 선처 해주는 대신 지금 바로 오토바이센터로 가서 견적내고 직접 확인하고 판단하라.

택시기사 센터 동행. 현금견적 140만원 정도 확인.(혼다 PCX 구입가 395. 출고 1개월된 신차)

택시기사 당황. 아니 너무 비싸다. 물피는 보험처리해야겠다.

보험처리 할거면 뭐하러 내가 인피 사정을 봐주는가. 정 그렇게 하시겠다면 인피 접수 해주든가 치료비 명목으로 50만원정도 합의 해라.

택시기사 내일 확답 주겠다.

다음날 연락 옴.

택시기사 말. 보상 못해준다. 억울하다. 니 혼자 넘어진건데 왜 물어내냐? 보험처리 할거면 왜 50만원 현금으로 내가 부담해야 하는가?

본인. 보험처리 할거면 인피까지 확실히 해라. 보험처리 부담에 대한 사정을 봐드린다 했는데 물피만 보험처리 할거면 내가 선처를 베풀 필요가

있는가? 입장 확실히 해달라.

택시기사. 난 억울하니 경찰서 가서 정식으로 사건접수 하겠다. 

본인. 나도 지금 바로 서로 가겠다.


경찰서 도착.

택시기사 진술내용 - 이새끼 혼자 3차선에서 넘어짐. 난 그냥 1차선에서 진행하고 있었다. 블랙박스는 그당시 찍히지 않아 제출 못한다.

본인 진술내용 - 교차로에서 본인앞에 들어온 후 급정거 했다. 목격자 있다. 사건현장 사진 있다. 진단서 여기 있다. 견적서 여기 있다.

목격자 진술내용 - 택시기사가 나 태울라고 들어오다 급정거했다. 오토바이 안넘어지고 택시와 접촉했으면 크게 다쳤을거다.
                    
                     사고당시 택시기사가 잘못인정하여 호출했던 경찰도 보내고 나도 볼일보러 갔다. 택시기사 양심이 없다.


10일가량 지난 뒤 조사관에게 연락이 옴. 결론은 택시기사가 가해자.


택시기사에게 인피접수 재요구. 택시기사 거부. 서로 쌍욕시전 개싸움. 택시기사 니 목격자 매수한거 다 안다 막말 시전.

택시 회사에 가서 다 뒤집어 엎어버리고 싶은 충동을 참고 그냥 닥치고 치료에 전념함.

인피접수 해주지 않아 혹시라도 재수없이 상대방 과실 밝혀내지 못하면 비접촉이라 내가 100퍼센트 나온다는 부담감에 입원도 못함.

교통사고로 치료받는다 하면 병원비 엄청나게 후덜덜하게 나옴, 그래도 통원치료 꾸준히 받음.









마지막 사이다 결론.


검찰에서 종이 한장 날라옴.

사건 종결. 상대방 과실. 법적처리는 물론 택시기사에게 벌금. 범칙금. 또한 교통위반 2건에 대한 벌점까지 부과 됨.

택시는 앞으로 개인택시는 바이바이~ 여러가지 정황상 택시기사 생활에 심각한 애로사항이 꽃피게 됨.

본인 사고사실확인서 진단서 들고 택시공제조합 가서 직접청구 함.

다음날 바로 인피접수 오픈 됨.

오토바이 수리비는 본인 과실치만큼 돈을 지불 해야 하나...

오토바이센터에서 알아서 잘 해줌. 공임비에서 알아서 할인 해 줌. 본인 부담은 뭐...(ㅋㅋㅋ)

팔꿈치와 복숭아뼈에 흉터좀 남음. 흉터내용은 진단서에도 적혀있음. 흉터치료도 받을 계획임. (합의금 강화)

아주아주 오~~~랫동안 꾸준하게 물리치료 받을 계획. (합의금 강화)

오토바이 산지 얼마 안되서 아파트 주차장에서 미꾸덩 해서 혼자 슬립한 흉터가 크게 있어 속상했는데 새거가 되서 기분이 좋음.

택시기사 자기무덤 자기가 파서(경찰서도 제발로 갔으니) 속시원함.

택시기사에게 50만원으로 퉁칠거 비양심으로 일 크게 만드니 이런꼴 나신거 아니냐고 착하게 사시라고 문자 하나 넣어드림.

오늘은 비오는 날이라 오토바이 두고 차타고 나감. 앞으로 눈비오면 무조건 차 탈거임.

택시기사에겐 자잘한 양보도 절대 안하게 됨. 트라우마 생김.

이렇게 택시는 충성도 높은 안티하나를 양산 함. 앞으로 택시랑 사고나면 무조건 잔인하게 대우할 생각.

나중에 합의금 받으면 꽁돈이라는 기분으로 기부해야겠다고 마음 먹음.



PCX 글씨 왼쪽에 노란리본 붙은거보면 인사라도 부탁 함. 



출처 경찰서에서 날아온 종이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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