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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괜찮아? 분명 괜찮지 않은 사람에게 하는 말
게시물ID : lovestory_765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aRangNolJa
추천 : 13
조회수 : 1367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5/11/15 23: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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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만 봐도 좋은 / 윤동욱


분명 그 날은 
굉장히 어둡던 날이었다
창밖에는 
하늘이 울고 있었다

하나,
그 어두운 빗속에서
홀로 빛나는 별

별이
참 예쁜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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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를 사랑하는 그는 상처에 익숙하다 / 윤동욱


'참 많은 상처다'

장미가 그를 만지며 말했다

"모두 너 같은 것들이 스쳐간 탓이다"
상처를 어루만지며 말했다

'장미는 가시가 많은 법이야'
장미는 당당하고
도도하게 말했다

"내가 널 가지려거든,
내가 네 가지를 꺾어야겠지
그러기엔 네게 상처주기 싫은 내 맘이 크다"
다시 한 번
가시에 찔리며 말했다

장미는 그가 멀어지고나서야
가시에 맺힌 핏방울이 보였다
울고 싶었지만 꽃은 울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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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 윤동욱


매일 아침
당신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나는 단박에 가슴이 저려와서

나는 내 마음에
당신이 들어간 작은 방을 만들었어요

내 발길이 끊기는 그 날까지
그대 없이 그대 있는 그 방을
매일 매일 찾아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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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 윤동욱


괜찮아?
분명 괜찮지 않은 사람에게 하는 말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는 말

왜 저럴까, 궁금한 마음과
걱정된 마음을 정으로 감싸서
무심한 듯, 이쁘게 포장한 한마디

우리는 괜찮아야지
긴 시간 내내 힘들 것이 분명한데
묻는 네 대답에 나는 괜찮아야지

온몸 성하게 살아서 이 세상 아름답게 떠나야지

괜찮아?
분명 괜찮지 않은 사람에게 하는 말

그 말이 네 입을 떠날 때면
곧장 붉어지는 눈시울을 부여잡고
물 없이 삶은 고구마 먹듯
매여오는 목이 내뱉지

그럼, 난 괜찮지

출처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Fe5an
사진 정보 : http://avve.es/ ( avve tumblr )
시 정보 : 본인 ( http://blog.naver.com/dong22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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