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감정 조장, 역사적 사건 왜곡 등으로 인해 호남의 이미지가 심각하게 왜곡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시와 전남도의 상생협력 과제인 호남 이미지 개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광주전남연구원이 지난 5월 6일부터 14일간 인터넷을 통해 전국민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다. 이 조사에는 광주·전남 지역 거주자 200명과 타 시·도민 1000명이 참여했다.

16일 광주전남연구원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광주·전남 지역 비방 현상에 대해 75%가 ‘매우 잘못’, 20.5%는 ‘잘못’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관심없다’가 3.5%, ‘잘못되지 않았다’가 1%였다.

광주·전남 이미지 왜곡의 주요 원인으로는 57%가 ‘지역감정 조장’을 꼽았다. 이어 ‘역사적 사건 왜곡’(14%), ‘잘못된 인터넷 문화’(12%), ‘언론의 잘못된 보도’(7.5%) 등이 뒤를 이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호남 이미지 개선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민선 6기 상생협력 과제로 ‘호남 이미지 창조적 실천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구체적인 과제를 선정할 방침이다.

/윤현석기자 chad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