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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장애 말더듬이 있는분들에게 배려 부탁드립니다.
게시물ID : medical_164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lues-Lee
추천 : 0
조회수 : 80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11/21 02:42:26
보통 장애우들을 비웃거나 비하하면 몰상식한 사람으로 취급 받지만,겉외형으로 전혀 들어나지 않는 언어장애를 가진 사람은 말더듬으로 인하여 주변의 조롱거리 웃음거리가 많이 되곤합니다.
근데 그게 실례고 엄청난 상처를 주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가 않습니다. 왜냐면 말더듬이 장애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이죠.  

어릴때의 말더듬은 치료가 가능하나 성인이후에도 말더듬이 발생하면 의학적으로는 치료불가라고 합니다. 
사소하게 말을 빨리하거나 몹시 흥분해서 말이 꼬이거나 안나오는 수준이 아니라 그냥 평상시에도 말이 막히거나 엄청 많이 떨면서 말하는 수준을 말합니다 . 
주변에 그런분들이 있다면, 말더듬어도 되니까 그냥 편하게 말해 달라고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완전 고쳐지지는 못해도 그나마 좋아질수는 있거든요. 
오히려 웃음거리가 되면 그 사람은 자신감을 잃고 말을 꺼내기 조차도 어려워지고 말을 한마디를 하더라도 심장이 두근거리며 불안에 떨면서 말하게 됩니다. 그럼 말더듬이 더 심해지죠.
 배려해서 천천히 말해봐 이것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말더듬어도되니까 그냥 편하게 말해봐.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무의식인 편안함이 말더듬을 그나마 줄여주기 때문 입니다. 

 제가 이글을 쓴 이유는, 본인이 병원에서 언어장애4급을 판정 받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국민보험공단은 회복가능할수도 있으니 6개월간 치료 받고 재검사 받아야 한다고 했지만 비싼 치료비 때문에, 그냥 일반인신분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팔이 짤려 나가도 눈알이 뽑혀 나가도 돈이 없으면 장애판정 받기 어렵습니다... 치료불가도 재활치료를 해야하는 그지같은 법입니다 ㅠ  그래서 저는 지금 스스로 컨트롤하면서 살고 있고, 말할때 말더듬을 신경안쓰고 말합니다. 자신감을 잃고 불안하면 더 못하는걸 너무 잘 알기 때문이죠.  
언어장애가 있는 모든 사람이 저처럼 행동하지는 않습니다. 어떤말을 하고 싶은데 그 말이 안나오면 그냥 말을 하지 않거나, 어떻게 쉽게 말할지 생각하고 비슷한 단어나 어휘를 찾아 말하거나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합니다. 그렇게 하다보면 생각이 많아지고 복잡해져 말더듬이 더 심해져 버립니다. 일반적인 사람보다 말을 할때 생각을 더 많이 해야 하기 때문이죠.  
우리 주변에 말더듬는 분이 있다면 말을 너무 느리게 해도 더듬어도 끝까지 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비웃음이나 놀림 뿐 아니라 말을 중간에 끊는다던지, 천천히 말하라고 하던지 왜 더듦어? 이런 질문까지도 그 사람에게는 압박이 될수 있습니다.  

개그맨 김현철씨가 말더듬으시도 말이 느리시자나요. 그분은 심한편은 아니지만, 말더듬으로 웃음거리가 되곤합니다. 그건 마치 다리하나를 잃은분이 걷는 게 절뚝거린다고 웃음거리가 되는거와 같습니다. 

우리모두 언어장애우, 말더듬증상이 있는 분들에게 조금만 배려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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