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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키워도 되는건지
게시물ID : gomin_15530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초록괴물
추천 : 0
조회수 : 25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11/22 23:47:54
(반말 양해부탁드립니다)
 
엄마 돌아가시고 한달 반 정도가 흘렀다.
 
 
 한두달이면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아직은 힘드네
 
 티비 보다가 엄마 관한 슬픈거 나오면 울컥하고 눈물이 난다
 
 엄마가 나 죽어도 우울해하지마 라고 당부했는데
 
 난 결국 엄마의 마지막 간절한 부탁마저 들어주지 못하는 천하의 불효자 새1끼인것 같다.
 
 
 아버지도 내색은 안하지만 많이 힘드시겠지
 
 집에 안계시고 밖으로 바람쐬러 돌아다니시는 거 보면 괜히 내가 더 죄송스럽고 마음이 아프다.
 
 
 집안 구석구석마다 엄마의 흔적이 묻어있는데
 
 동네 가는 곳 마다 엄마와의 추억 뿐인데
 
 어떻게 엄마를 잊을 수 있을까
 
 
 때론 너무 외롭고 적적해서 강아지 키울까 생각하다가
 
 아버지와 나는 털이 많이 빠지네.. 영리하지 못하네.. 미용비가 많이 드네..
 
 하면서 생각만 하지 미루고있다.
 
 
 마음으로는 엄마의 큰 빈자리를 채워줄만한 가족을 들이고싶은데
 
 지금 심적으로 너무 힘든 아버지랑 나를 위로해줄 친구가 필요한데
 
 벌써부터 조건 따져가면서 분양 미루는 것 보면
 
 난 강아지를 키울 자격과 마음가짐이 아직은 없구나 싶기도 하네..
 
 
 내일 모레가 엄마 49제라서 그냥 갑자기 가슴이 먹먹하네
 
 엄마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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