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씨는 지난해 7월15일 “김무성 의원은 친박 비박 사이에서 줄타기나 하지 말고 1년 이상 입원 중인 아버님 병문안부터 하는 것이 도리일 것이요”라고 트위터에 적었다. 상도동계 출신임에도 병문안을 한번도 오지 않은 김 대표를 질타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전 대통령은 2008년부터 작은 뇌졸중을 앓아왔다. 꾸준히 치료를 받았지만 2013년 4월 중증 뇌졸중과 폐렴으로 건강이 크게 악화돼 반신불수 상태로 7개월간 병원 신세를 졌다. 이후에도 뇌졸중과 협심증, 폐렴 등 반복적인 혈관질환을 앓으면서 수차례 관련 시술을 받아왔다.
한편 김무성 대표는 이날 이른 아침부터 김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았다. 영정 앞에서 엎드린 채 흐느껴 울던 그는 절을 마치고 현철씨를 껴안고 눈물을 흘렸다. 김 대표는 기자들에게 “저는 김영삼 대통령의 정치적 아들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