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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 하이퍼리얼 파운데이션을 추억하며..
게시물ID : beauty_243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습지인간
추천 : 2
조회수 : 1638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5/11/24 18:4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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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업 시작한지 15년쯤 되었군요.
시작 전에 이야기하자면 제 피부는 겁나 건성. 악소리 나는 건성.
대신에 거의 모든 건성이 그러듯 잡티 없고 모공없는 피부. 색은 누르끼리하고 칙칙합니다.
21호는 너무 하얗고 23호는 너무 어두운 그런 문제적 색상..
화장을 하면 피부에 먹게 해줄 기름이 아예 없으니 그냥 확 날아가버립니다.
지성피부에서 기름때문에 무너지는 거랑은 전혀 달라요. 파우더가 공기 중으로 날려가는 거라고 생각하심 될듯..
기초에서 촉촉한 프라이머로 밑기름칠 좀 해주니 그나마 화장이 먹더군요...
그런 제품을 모를 때는 둘 중 하나.
화장을 어마어마하게 두껍게 해서 웃으면 얼굴에 주름이 자글자글하던가
화장 다 날아가서 넌 왜 맨 얼굴에 눈화장하고 다녀? 라는 말을 듣던지.
 
처음에는 라네즈로 A~Z 로 모두 뺐었죠. 주변에 메이크업 하는 애들도 없고 알려줄 언니도 없고 한지라
잡지 보고 당시 젊은 이미지였던 라네즈로 기초부터 색조까지 몽땅!
하라는대로 보라색 메이크업 베이스-리퀴드 파운데이션-파우더까지 발라댔으니 하하하.
그러다가 나는 왜 얼굴이 당기는가 고민과 왜 이리 화장만 하면 피부가 더 부석거리는가...고민에서
중간에 일본 브랜드 찾아 삼만리 시절이 있었어욧.
그때 친구 중에 재일교포가 있었는데 얘가 화장을 어찌나 잘하던지
드럭스토어란 게 있다는 것도 첨 알고, 일본 화장품의 세계에서
세잔느 폴앤죠 등등 열심히 이것 저것 탐구. 하하기쿠? 이런거 물분도 써보고.
파우더 파운데이션도 발라보고! 가네보(그 때는 금비에서 들여왔었죠.) 핑크색 커버 그거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
암튼 그거 나름 편하게 쓱싹 잘 발렸는데
저같은 사막 건성한테는 화장이 먹게 바르면 너무 진하게 발랐다는 말도 많이 들려왔었죠...
그러다가 로라 메르시에 틴모를 알게 됩니다.
사실 이거 저한테는 별로였어요. 일단 화장한 티가 안나...
근데 일단 프라이머라는 전혀 새로운 제품을 알게해줬다는데서 감사함.
프라이머를 바르고 안 바르고의 차이가 엄청나더군요. 내가 알던 메이크업 베이스는 그저 색조의 제품이었다는 것!
 
그리고 맥 파운데이션을 찾았어요. 오오 이것은 신세계. 하이퍼리얼 파운데이션...
색상 톤도 딱 맞아, 얼굴에서 광나,  가벼운 발림으로 피부에 주름 안가...
이거만 바르면 다른 거 필요 없음. 너 피부 정말 좋다. 뭐 바른 거야. 항상 듣고 살았죠.
지우면 비루한 겉늙은 노란 피부인데 바르기만 하면 내가 이 구역 최고 물광녀다 이러고...ㅎㅎ
파운데이션 한 통 다 쓴 게 그게 처음이네요. 싹싹 긁어 쓰고 잠깐 지루해진데다가
가격대비 저렴이 뭔가 있지 않을까 기웃기웃하면서 국내 들어오지 않은 제품 찾아다니기를 했죠.
그래서 커버걸 cg스무더를 샀어요.
색상이 너무 차분하여 피부는 좋아보이는데 칙칙한 느낌.
아 피부톤 살려주는 데는 맥만한 제품이 없구나 깨닫고 다시 사러 백화점 갔더니 단종 ...단종이라는 암초가 있을 줄이야. 헉 으헉.
차라리 그냥 꾸준히 쓸 걸 그랬지...그럼 단종된단 말 나올 때 쟁여나 둘 것을....
그 다음에는 선크림만 바르고 살기 시절이 됩니다. 화장을 하지 못할 시기였기도 했고..
 
그러다가 다시 파운데이션 시작한게 루나솔 크림 파데. oc20 무난무난~~그러나 맥 파데만큼의 광명은 아니었지요.
다 쓰고 루나솔도 철수했겠다(왜 내가 괜찮다 하면 우리나라에서 사라지는거야...)
조르지오 아르마니 크림 파데로 얼마 전 갈아탔는데
아흑! 비싼데 좋은 줄 모르겠어요. 일단 무난한테 이 가격이면 더 좋을 줄 알았어..
사실 예전에 샘플로 조르지오 아르마니 고체 파운데이션을 발라봤는데 그 때 꽤 만족했었거든요.
기왕이면 촉촉하다는 크림 파데로 가자 해봤는데..영...에잉.
4번 컬러인데 저한테는 너~~무 밝고! 너~~무 두꺼운 느낌에다 색은 겉돌고 맥 스트롭을 발라도 건조!
안나수이 모이스처 파운데이션 프라이머인가 내 피부 쫙 먹는 거 바르다가 엄마한테 넘겼는데..그것도 단종..큭...
왜 나같은 극건성을 위한 제품들은 모두 단종인가...맥 스트롭도 나한테는 건조한데..
암튼....그렇습니다. 문득 하이퍼리얼 파운데이션을 추억하면서 이런 장문의 글을 써봤네요.
저랑 비슷한 피부톤에 비슷한 건성인 분들 중 이거다! 싶게 이용하는 파운데이션 있음 덧글로 좀 써주십쇼.
하이퍼리얼 파운데이션이랑 가장 근접하다! 싶은 파운데이션도 추천 좀...ㅠㅠ
 
출처 나. 예전을 반추하며 나름 인생템...이 될뻔 했던 제품과 비슷한 녀석을 찾아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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