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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734회, 다리 마비된 새끼고양이 슈퍼맨의 재활, 휠체어
게시물ID : animal_1468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토카레프
추천 : 1
조회수 : 606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11/26 20:2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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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전에 ‘TV동물농장에서 방영했던 하반신이 마비된 새끼고양이를 기억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당시 아주 어린 새끼고양이 한 마리가 한 다세대주택의 지하방문밖에서 며칠 밤낮을 구슬프게 울고있다는 제보가 들어와 동물농장제작진이 출동해서 살펴본 적이 있었다.

 

 

동물농장제작진이 찾아가보니, 동네가 떠들썩하게 울어댔던 새끼고양이는 안타깝게도 하반신이 마비된 가엾은 새끼고양이였다.

태어난 지 한두달 밖에 안된 아주 어리고 귀여운 새끼고양이는 자기어미를 찾는지, 밤낮을 애달프게 울어대고 있었고 제작진이 자세히 관찰해보니, 두다리와 하반신이 마비되어 있는 장애고양이였다.

 

이 가엾은 새끼고양이에게도 어미가 있었는데, 아주 가끔씩 어미가 찾아오는 모습이 보였는데, 어미는 어찌된 일인지, 불구가 된 새끼고양이를 전혀 돌보지도 않은 채, 멀리서 바라만보다가 사라져버렸다.

불구가 된 새끼고양이를 은밀한 지하공간에 숨겨놓고, 새끼의 모습이 사람들에게 노출될까봐, 어미는 새끼 근처에는 다가가지 않은 채, 담장위 먼발치에서 바라보다고 사라지는 일을 반복헸다.

 

 

하반신이 마비된 새끼고양이는 사실상 어미로부터 버림받은 상태나 다름없었다. 이대로 새끼고양이를 내버려두면, 어미젖도 못먹고 먹이활동도 전혀 못하기 때문에 며칠 안있어 굶어죽기 십상이다.

제작진은 위기에 빠진 새끼고양이를 그냥 굶어죽게 내버려둘 수가 없어 긴급히 구조해서 서울에 있는 한 동물병원에서 치료받게 해주었다.

 

 

동물병원으로 이송된 새끼고양이의 하반신부분을 CT촬영을 하는등 정밀검사를 해보니, 안타깝게도 새끼고양이는 척추뼈가 부러져 어긋나 있었고, 두다리는 완전 마비되어 있었다.

새끼고양이는 아마도 어떤 사람에게서 허리부분을 발로 차였거나, 엄청난 타격을 받아서 두다리를 포함한 뒷척추와 하반신부분이 완전 마비되어 있었다.

 

동물병원의 검사결과 이 새끼고양이의 마비된 뒷다리는 치료가 불가능하며 영원히 걸을 수 없을 거라는 진단이 내려져서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렇게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그 새끼고양이는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오랜만에 동물농장제작진이 그 동물병원을 찾아 새끼고양이를 다시 관찰해보았다.

새끼고양이는 여전히 하반신이 마비된 상태로 있었지만, 수의사한테 재롱을 부리는 등 심리적인 안정을 되찾은 듯 보였다.

 

 

수의사말로는 새끼고양이는 원래 성격이 명랑하고 활기찬 성격이라고 한다. 수의사가 손을 갖다대면 마구 장난을 치면서 활기찬 모습을 보인다고 한다.

그렇지만 여전히 새끼고양이의 뒷요추와 하반신은 마비되어 있어 걸을 수는 없다고 한다.

 

이렇게 예쁘고 명랑한 새끼고양이가 어쩌다가 저런 험한 부상을 입었는지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안타깝기만 하다.

 

그런데 하반신이 마비된 이 새끼고양이에게 뜻하지 않은 손님이 찾아왔다. 하반신이 마비된 새끼고양이를 찾아온 사람은 바로 왕년의 최고 글래머가수인 김완선씨였다.

 

 

김완선씨가 이 가엾은 새끼고양이의 임시보호자를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 김완선씨는 이미 다섯 마리의 길고양이들을 기르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 고양이들중 한 마리가 한쪽발을 다쳐서 쓰지못했던 기억이 떠올라서 이 하반신이 마빈된 새끼고양이소식을 듣고 너무나도 가엾다는 생각에 스스로 임시보호자가 되기로 작정했다고 한다.

정말 얼굴만 예쁜 게 아니라 마음씨가 예쁘고 따뜻한 김완선씨가 아닐 수 없다.

 

 

현재 이 새끼길고양이는 걸을 수도 없고, 혼자서는 대변도 보기 힘들다고 한다. 하반신이 마비된 상태이기 때문에 혼자서 변보기도 힘든 상태인 것이다. 옆에서 누군가가 지극정성으로 돌보아주어야만 대변도 볼 수 있고,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김완선은 이 가엾은 새끼 길고양이의 처지를 생각하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누가 이렇게 어리고 나약한 새끼고양이의 몸을 이토록 만신창이가 되도록 망가트릴 수가 있는가?

정말 못되도 너무나 못된 인간쓰레기가 아닐 수 없다. 동물도 우리사람과 똑같은 고귀한 생명체인데, 제자식 귀한 줄은 알면서 남의 새끼 귀한 줄 모르고 해서는 안될 이같은 끔찍한 만행을 저지른 그 누군가가 너무나도 원망스러웠을 것이다.

 

 

한손에 들어올 만한 이 작디작은 몸으로 겪어냈어야 할 그 고통스러운 시간들을 이작은 생명체는 혼자서 얼마나 힘들고 무서웠겠는가? 그것을 생각하니 김완선씨는 자신도 모르고 두눈에서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렸다.

 

 

새끼고양이가 현재로서는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말을 들은 마음씨 고운 김완선씨는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내며 새끼고양이를 너무나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었다.

이 새끼 길고양이는 병원에서 계속된 치료로 이제 부러진 척추뼈는 거의 붙어버린 상태였지만, 여전히 뒷다리는 마비되어 쓸 수 없다고 한다.

 

 

 

이렇게 뒷다리가 마비된 새끼고양이를 김완선씨가 자기집으로 데려와서 돌보기로 했다

드디어 김완선씨 집에 데려온 새끼고양이, 그런데 어쩐 일인지, 새끼고양이는 김완선 집에 도착하자마자 완선씨의 품결을 마다한 채 곧바로 도망쳐버렸다.

 

 

새끼고양이는 완선씨를 피해서 달아났고 소파밑으로 숨어버렸다. 새끼고양이는 과거 자신의 몸에 학대를 가하고 폭행을 가했던 인간에 대한 두려움이 아직도 진하게 남아있는 것 같았다.

새끼고양이는 과거 인간들에게 당했던 그 무서운 기억들을 아직도 잊지못하는 것 같았다.

 

완선씨가 다시 숨어있는 새끼고양이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었고 새끼고양이를 품에 다시 안아주었다. 완선씨가 지극정성으로 새끼고양이를 위로해주고 한껏 사랑을 쏟아주었더니, 새끼고양이는 얼마 가지 않아 완선씨의 진심을 알았는지, 완선씨에게 자신의 몸을 맡기게 되었다.

 

 

김완선씨 집에는 새끼고양이의 친구가 되어줄 고양이들이 다섯 마리나 살고 있다. 이 다섯 마리의 고양이들은 모두 한때는 길거리를 헤메던 사연 많은 길고양이들이라고 한다.

가엾게 춥고 배고픈 길거리를 헤메이던 이 길고양이들은 완선씨가 모두 거두어서 자신의 집에서 함께 키우고 있다고 하니, 김완선씨는 정말 마음씨가 비단결처럼 곱고 아름다운 천사가 아닌가!

 

 

이 다섯 마리 고양이들 중 완선씨가 가장 애착을 갖고있는 고양이는 미라클이라고 한다. 미라클은 동네 골목에서 한쪽 팔을 전혀 쓰지못하던 가엾은 고양이였다.

한쪽 발이 불구가 되어 다른 고양이들에게 따돌림을 받고있던 이 미라클을 인정많은 완선씨가 보고 가엾어서 집에다 데려다놓고 정성껏 돌보아주었다고 한다.

 

그런데 완선씨가 집에 데려다놓은 얼마 후,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고 한다.

한쪽 앞발을 전혀 못쓰던 미라클이 어느 순간 그발을 땅에 딛고 능숙하게 걸어다니는 것이 아닌가!

바닥을 땅에 딛지도 못했던 앞발이었는데, 이젠 딛는 것은 물론 그발로 늠름하게 걸어다닌다고 하니, 이것이 기적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평생 한발을 쓰지못할 거라는 진단을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미라클은 완선씨 집에 온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기적처럼 그 발로 걸어다니게 되었다고 한다.

바로 이러한 미라클의 기적을 또한번 이루고 싶어서 완선씨는 두다리가 마비된 새끼고양이를 또다시 데려온 것이다.

 

 

불가능한 일이라고 여겼던 미라클이 걷게된 것처럼 이번에 데려온 새끼고양이에게도 또다시 기적이 일어나서 미라클처럼 두발로 당당히 딛고일어나기를 완선씨는 고대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미라클이 마비되었던 압발을 다시 쓸 수 있었던 것은 완선씨가 지극정성으로 돌보아준 덕분이다. 기적이 아니라 완선씨의 헌신적인 사랑의 결과물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사랑의 기적을 믿고있는 완선씨는 이제 하반신이 마비된 또다른 고양이를 상대로 두 번째 사랑의 기적이 일어나기를 소망하고 있는 것이다.

 

완선씨의 이러한 사랑의 믿음과 확신이 하늘에 전혀져서 못된 인간들 때문에 하반신이 불구가된 새끼고양이에도 두 번째 사랑의 기적이 일어났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이 든다.

 

 

완선씨는 이 새끼 길고양이에게 슈퍼맨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슈퍼맨처럼 자신의 불구를 거뜬히 털고일어나서 멋지게 달려나가길 바란다는 완선씨의 소망이 담겨있는 이름이다.

 

 

완선씨는 새끼고양이에게 사료를 갖다주었다. 낮선 집에 처음 와서 새끼고양이가 과연 잘 먹을까 하고 걱정도 있었지만, 슈퍼맨은 먹이를 보자마자 달려들어 가가 막히게 잘도 먹는다.

새끼고양이 슈퍼맨이 잘 먹는다는 것은 완선씨 집에 잘 적응하고 있다는 증거이고 또한 새끼고양이의 심리상태가 매우 안정되어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밥을 맛있게 먹고난 새끼고양이 슈퍼맨은 갑자기 이상한 행동을 한다. 슈퍼맨은 자신의 하채쪽으로 얼굴을 돌리더니 계속해서 하채를 돌려 회전하는 게 아닌가!

변이 마려워서 이런 행동을 한다는 것을 고양이들 많이 키워본 완선씨가 금방 눈치를 채고 새끼고양이 슈퍼맨을 대변기에 앉혀 변을 볼 수 있도록 도와줬다.

 

고양이들은 개들과 달리 대부분 변을 가릴 줄 안다. 고양이는 변을 볼 때에 반드시 지정해둔 변기장소에 가서 변을 보는 아주 영특한 동물이다.

변을 못가리는 개들이 엄청 많은데. 신기하게도 고양이들은 사람이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알아서 변을 가릴 줄 안다, 정말 고양이는 영물이다. 이러니 고양이를 안 이뻐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 슈퍼맨은 혼자선은 변을 볼 수가 없다, 왜냐하면 하반신이 마비되었기 때문인데. 변을 보려면 하체에 힘을 주어야 하는데, 하체가 감각이 없으니 그게 어려운 것이다.

그래서 완선씨가 슈퍼맨을 들어올려서 두손으로 엉덩잉쪽을 쫘주어서 변이 나오도록 해주어야 한다.

 

 

한마디로 친엄마가 자기 친자식을 사랑하듯이 지극한 정성이 없으면 새끼고양이 슈퍼맨을 키울수가 없는 것인데, 완선씨는 그 일을 아주 훌륭히 해내고 있다. 친엄마 이상이다 

완선씨는 슈퍼맨이 언젠가는 진짜 슈퍼맨처럼 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절대 버리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다음날 완선씨는 슈퍼맨을 데리고 장애동물들의 재활을 돕는 '재활동물센터를 찾아갔다. 

 

 

슈퍼맨은 동물재활센터에서 진단을 받았는데. 뒷 두다리가 완전 마비된 상태라는 것을 다시 확인되었다. 일단 슈퍼맨에게 필요한 최대한의 요법은 재활운동과 근육량 늘려주는 운동을 계속 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

슈퍼맨의 다리가 굳지 않고 힘이 생길 수 있도록 수시로 마사지해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한다.

 

다리가 계속 굳어버리면 더 이상 다리에 힘이 생기지않아 영원히 걸을 수 없게 된다고 한다. 그러니 마사지요법과 운동을 통해서 굳어있는 다리를 풀어주고 조금씩 다리의 힘이 생기도록 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한다.

 

 

이렇게 완선씨와 슈퍼맨이 가족이 된 지, 2주가 된 후 제작진이 다시 완선씨의 집을 찾아가보았다. 그런데 완선씨와 슈퍼맨 사이에 아주 작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완선씨를 만난지 2주가 지난 후, 슈퍼맨의 마비되었던 하반신이 조금씩 반응을 보인다고 한다. 완선씨가 슈퍼맨의 마비된 척추의 근육을 만지자, 예전에는 전혀 반응이 없었던 슈퍼맨이 꿈틀대는 것이 아닌가?

다시 완선씨가 그 척추를 꼬집자 새끼고양이 슈퍼맨은 아프다는 듯이 울어댔다.

 

 

완선씨가 정성껏 마사지해주고 다리운동을 해준 결과, 아직은 작은 변화이지만, 그래도 슈퍼맨은 마비되었던 하반신이 조금씩 풀려가고 있었다. 

이러한 작은 변화가 쌓이고 쌓여서 나중에는 슈퍼맨이 걸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과 기대를 갖는다면 지나친 욕심일까?

 

여태까지 누워만 있었던 슈퍼맨에게 또다른 변화가 찾아왔다. 과거 슈퍼맨은 하루종일 누워만 있었다. 하반신 전체가 마비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 완선씨의 도움으로 슈퍼맨은 하반신부분에 부분적으로 힘이 붙었고, 신경의 일부가 살아났다. 아직 뒷 두다리는 못쓰지만, 그래도 전에 비해서는 큰 변화라고 한다.

 

 

그래서 완선씨는 새끼고양이 슈퍼맨에게 휠체어를 달아주려고 한다. 뒤에 휠체어를 달아주면 슈퍼맨은 충분히 돌아다닐 수 있다고 완선씨는 확신했다.

 

드디어 슈퍼맨의 뒷다리가 되어줄 휠체어를 만들어져 배달되었고 완선씨는 주저없이 슈퍼맨에게 휠체어를 달아주었다. 슈퍼맨에게 휠체어를 달아주자, 처음에는 슈퍼맨이 적응을 못해 움직일 생각도 없이 주저않아버렸다.

 

 

그런데 역시 완선씨의 격려와 응원이 계속되고 완선씨가 훨체어를 서서히 밀어주자 이윽고 슈퍼맨은 나는 듯이 내달리는 게 아닌가!

 

 

미라클을 걷게 해준 것처럼 완선씨가 두 번째 기적을 이루는 순간이다. 하루종일 누워만 지냈던 슈퍼맨이 휠체어를 뒷다리 삼아 이제는 시키지도 않았는데도 스스로 마루를 뛰어다니고 난리다.

 

 

이제 슈퍼맨은 완선씨 도움없이 혼자서 휠체어를 단채 거실을 힘차게 뛰어다니고 있다. 슈퍼맨은 원래 성격이 활달한 성격인지라, 혼자서 너무 세차게 거실을 뛰어다니다가 그만 벽에 부딪혀버릴 정도다. 물론 휠체어를 단 상태로 말이다.

 

 

과거 고단하고 암울했던 동네 구석에서 하반신이 마비된 채로 한없이 울어댔던 새끼고양이 슈퍼맨이 이제 완선씨의 사랑의 힘으로 또다른 변신의 삶을 살아가게 되었다.

하루종일 꼼짝없이 누워있어야만 했던 슈퍼맨이 이제 휠체어를 달고 활기차게 앞으로 뛰어다니고 있는 것이다.

 

기적은 아주 작고 보잘곳 없는 곳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얘기 아는가? 예수는 허름하고 낡고 보잘 것 없는 마굿간 구유에서 태어나 전세계를 변화시키는 기적을 행했다.

 

 

희망의 끈을 놓치않았던 완선씨와 새끼고양이 슈퍼맨은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기적의 한페이지를 써나가고 있는 중이다. 새끼 길고양이 슈퍼맨이 더 활력있게 더 멀리 뛰어나갈 수 있도록 우리가 사랑의 마음으로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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