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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잘 지내고 있어
게시물ID : gomin_15561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만취한소년
추천 : 0
조회수 : 50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11/29 22:00:11
잘 지내고 있어. 걱정 안해도 돼 ㅋㅋ..
가을. 조금은 흔들리다가 잠깐의 사랑을 했고, 덕분에 난 여전히 살아있음을 느끼고.
또 새로운 시즌을 맞이했어.

겨울이 왔어.
시린 겨울잠에 빠지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아직 방황하는 일개미에게 복은 남아있나봐.
이번엔 터 좋은 개미굴에 안착한 느낌이야.
르브레쏭. 출근한지도 꽤 됐나..3주?ㅋㅋㅋㅋ

그 동안은 행복했어, 아슬아슬한 턱걸이 합격과. 좋은 직장동료와의 근무는 언제나 기분 좋은듯해.

조금은 이른듯 하지만, 새로운 에피소드가 펼쳐지려해.
청춘성장 드라마, 홀로서기, 시트콤, 막장을 거쳐 이번엔 무슨장르가 될지 나름 긴장되네.
비극만 아니면 이젠 뭐든 괜찮을거야.
이번 팀장님에게 여쭤보니 대하서사 찍어라던데?ㅋㅋ
단막극은 이제 나도 지쳤으니..길게 보고싶어. 시즌 2~3으로 나누고 싶을만큼.

일단..곧 펼쳐질 시련의 에피소드를 이겨나가야겠지.
지혜누님 지은누님 빠지고..둘이서..크흡..
비방하거나 미워할 생각은 전혀 없어.
그들이 왜 힘들어하는지, 무엇에 불만을 느끼고 무슨 상황에 처해있는지 뻔히 아니깐.
그저. 역시 이 분들 길 앞에 행복이 가득하길 바랄 뿐이야.

힘든상황은 남은사람들이 짊어지고 가면 되는거니깐.
잠시 같은 짐을 나눠 걸어가던 자들의 새로운 길에도,
잠깐 힘든 짐을 짊어질 자들의 고된 걸음의 길에도 햇살이 가득하길. 우리모두 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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