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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안믿어주는 어린시절 경험담
게시물ID : panic_848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ㅇㄷㅇㄷㅇㄷ
추천 : 10
조회수 : 285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12/03 17:48:46
기억력이 좋은편이 아니라서 그런지 어린시절의 추억을 많이 가지고있는 편은 아닌데요..
이 경험은 겪은 후부터 너무 놀라서  아직까지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어요..
귀신나오는 이야기는 아니고 공간이동?같은건데...
초등학교 고학년때.. 제가 살던 집이 친할머니집과 가까웠어요. 차로 이삼십분 거리?지금은 도로 공사로 많이 단축된 편입니다.
시골집 바로 옆에 주차시설도 있고 걸어서 1분이먄 올라가는뒷산이 있었어요. 시골집에 갈때마다 너무 할 게 앖어 뒷산에서 계속 놀아서 뒷산 지리는 매우 잘 알고 있습니다.
 어느 날 시골집 뒷산에 아버지와 손을 잡고 놀러갔는데.. 문득 매일 가는 길 대신 매일 지나치던 찻길 옆 작은 대나무숲이 눈에 띄더라구요. 아버지에게 가보자고 계속 조르니까 알았다며 데려가 주셨는데..
밖에서 보는 것보다 대나무숲이 깊지도 않았고 대나무도 생각보다 많진 않았어요. 몇 분 안걸었는데 갑자기 이상한 게 보이더군요.
절벽이였습니다.. 뒷산에 몇십미터,몇백미터가 되어보이는 절벽이 눈앞에 딱! 있었고 그 아래로 끝이 안보이는 드넓은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었어요.
해변가도 아니고..내륙지방인데 정말 끝이 안보일 정도로 노란 황금색 모래사장에 공기도 따듯하고 모래바람도 맞은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확실한건 대나무숲 끝쪽은 분명 집이나 도로가 있어야 하는 곳이라는 겁니다.  위치상으로 그래야만 하는 곳인데 어릴땐 아무것도 모르고 우와 우리나라에도 이런데가 있구나..!하고 돌아왔어요 (어릴때 매우 바보같았네요..지금도)
그 뒤에 중학교때 가봤는데 그냥 찻길만 깔려있더라구요.  
제 자신이 너무 놀란 기억, 절벽이 너무 무섭게 생겼다는 걸 처음 알았던 기억이 있어 공포로 남았지만 한편으로는 정말 신기한 경험인데..  아무도 안믿어줍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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