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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치킨논쟁
게시물ID : gomin_15592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일어나
추천 : 0
조회수 : 339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12/06 03:06:11
 
어제 일하고있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밤 열두시 반)
 
치킨을 사려는데 네가 먹으면 두마리를 사려고 한다. 먹을거냐?
 
저의 예상퇴근시간은 1시였고 직장과 집이 가깝기 때문에 퇴근 후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오케이했습니다.
 
 
그런데 빌어먹을 일이 안끝나서 3시에 퇴근했습니다. 피곤할대로 피곤해진 저는 눅눅해진 치킨마저 먹지못하고 잠에 들었구요
 
 
문제는 지금부터인데
 
 
어머니가 어제부터 틈만나면 "괜히 두마리샀네","괜히 치킨 두마리씩이나 샀어","치킨 안살껄" 라며 후회한다는 식의 멘트를 합니다.
 
 
한두번은 그냥넘어갔는데, 점점 괜히샀다는말이 불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저에게 저런멘트는 먹지도 않을거 왜 사가지고 돈낭비하는거냐는 식으로밖에 들리지 않기때문입니다.
 
혹여 다른 뜻이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저에겐 너무 불편한말이라서
 
어머니께 괜히샀다는말은 너무 불편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왜냐면 제가 늦게 퇴근한것이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고 회사측에서 늦게보내줘서 그런건데
 
계속 괜히샀다는 말을 연발하면 그 모든 잘못이 제탓이 되는것 아니겠습니까? 시비거는것도 아니고... 그래서 불편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이럴때마다 어머니는 항상 제쪽이 너무 말을 비비꼬는식으로 해석한다고 주장합니다.
 
허나 제입장에서는, 제가 먹을 치킨을 '괜히'샀다는 말이 그 어떤 이유로도 제게 불쾌합니다. 왜 제가 먹을 치킨 산 일을 후회하는것인지..!!
 
 
 
 
고작 치킨한마리가지고 뭘그리 심각해하나 싶으실 수도 있는데.. 여쭤보고싶습니다. 객관적으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정말 제가 비비꼬는식으로 해석했나요? 저 지금심각합니다 ㅠㅠ 어머니께 늘 이런식으로 자존감을 깎입니다.
 
쓴소리라도 시원하게 받겠습니다. 제가 예민한건지 아니면 어머니께서 배려가 없는건지 판단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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