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가 바둑을 그렇게 잘 둔다면서요.
안철수가 일요일날 뭐 발표하자마자, 문대표가 큰 거 발표해버리면 좋지 않을까요?
아주 안철수가 발표해도 바로 묻혀버리게 말이죠.
꼭 큰게 아니라 하더라도, 새로운 비전이라던가, 새인물 영입이라던가 그런걸 발표할 때마다
언론은 일요일날 안철수가 떠벌인 내용으로 도배를 해버리고 월요일까지 그 내용으로 뒤덮어 버리죠.
그런데 만약 문대표가 좀 강한걸로 한번내지 두번정도 안철수의 발표후에 터뜨린다면?
안철수가 묻혀버리게 되겠지요.
그리 된다면 분명 안철수는 발표시간을 무조건 늦추려 할 것이고, 누가 먼저 발표를 하는지 기다리는 싸움이 되겠죠?
물론 찰스 입장에서는 저녁 7시 이전에는 무조건 발표를 해야 할 겁니다.
늦어도 TV뉴스에 입장발표같은 게 실리려면 무조건 그러려고 할 거고, 상황에 따라서는 뉴스에서 실시간 중계를 노릴지도 모르는 거죠.
근데... 카드가 많은지 궁금합니다.
솔직히 요즘 떠드든 거 다 빼애액이잖아요.
실시간 중계를 통해서 빼애액을 본다면 과연... 사람들이 그 빼애액에 얼마나 공감을 할지도 의문입니다.
정치가 어떻게 보면 수싸움인 건데, 제 짧은 식견으로는 문재인 대표가 그간 오랜시간 공을 들여서 포석을 깔아뒀습니다.
안철수의 행동 하나하나가 악수가 되었어요. 딱히 문재인 대표가 묘수를 둔 것도 아니거든요.
특히 안철수와 비주류의 행동에 있어서는 거의 정석만 두고 있는 형국인데, 거기에 말려들어서 빼애액만 시전하는 안철수 일당을 보자니...
안철수의 남은 수라고는 언론플레이를 통한 왜곡, 혹은 여론호도인데
이 수까지 막아버린다면 어떤 판이 벌어질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한번, 혹은 두번의 일요일만 안철수의 수를 막아버리면 더 이상 살아있는 안철수의 집은 없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