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올해 본 영화중에 비슷한 장르의 영화가 뭐냐고 묻는다면 올해 여름에 개봉한 류승룡의 손놈 겨울특집이 대호가 아닌가 싶음.
둘다 영화에서 말하고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뭔지를 알 수 없거나 굉장히 희박하고 이것저것 섞여서 난잡하기만 함.
딱 손놈의 잡탕느낌 + 명량에서 보여준 국뽕이 합쳐서 완성된 작품이 대호인듯.
이 영화에서 흥행 열쇠를 쥔 인물은 최민식이 연기한 최만덕인데.
"산군님은 건드리는 게 아니야" 하면서 산신령 코스프레를 하면서 뭔가 뒤에 있는듯한 뉘앙스를 풍기는데
그냥 어떤 캐릭터 인지는 그림 한장으로 요약 가능할듯..
최만덕 캐릭터나 스토리가 위 짤방처럼 개판이니 대사한줄 없는 호랑이 하나에 영화를 올인해 버림.
뭐 결과는 보러갈땐 기대되는 손님에서 보고나오면 손놈 소리나오게 만드는 여름 손놈의 재림이고 차이점은
"겨울 설악산을 어떻게 이기냐" 주옥같은 명대사로 일본군 사령관께서 영화 엔딩쯤 친히 말아주는 국뽕 한사발 먹고 끝나는 영화인듯..
동물원에서 호랑이 안본지가 오래되서 호랑이와 액션 CG 구경하고 싶으시면 보러가셔도 말리진 않지만
스토리를 기대하고 가면 영화 끝나고 짜증만 남으실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