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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왔다간다. 524년
게시물ID : humordata_16426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목구비
추천 : 2
조회수 : 257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12/17 16:22:21

(울진=뉴스1) 최창호 기자 = 천연기념물 제155호인 경북 울진군 성류굴에서 543년(신라 진흥왕 4년)에 새겨진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금석문이 발견됐다.

17일 금석문을 최초로 발견한 경주 위덕대 박홍국 교수(박물관장)에 따르면 성류굴 출구 윗쪽 석회암면에 가로 30cm, 세로 20cm 크기의 금석문에 세로 7행 38자가 음각으로 새겨져 있다.

금석문에 새겨진 '癸亥年三月 八日Δ丑付智 大奈麻未ΔΔ 此時我沂大思 Δ古五持Δ 知人夫息 刀ΔΔ咎Δ'의 글자 중 30자는 식별이 가능하다.

박 교수는 "연대 등을 해독할 수 있는 첫번째 행은 비교적 또렷하지만 나머지는 석회암 종유가 흘러내려 글자 획의 일부를 덮거나 표면이 없어져 판독이 어렵고 명문 후반부도 해석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전체 명문의 내용은 신라 진흥왕 4년(서기 543년) 3월8일 축부(丑付) 대나마(大奈麻·신라시대 17관등 중 10번째에 해당하는 수도의 관리 경위(京位))가 성류굴에 들렀다가 남긴 글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주 위덕대 박홍국 교수가 서기 543년의 것으로 추정되는 울진 성류굴 금석문의 탁본을 뜨고 있다./사진제공=위덕대박물관© News1
경주 위덕대 박홍국 교수가 서기 543년의 것으로 추정되는 울진 성류굴 금석문의 탁본을 뜨고 있다./사진제공=위덕대박물관© News1

금석문의 시기를 543년으로 추정한 것에 대해 박 교수는 "금석문에서 확인된 관직등급인 대나마(大奈麻)가 568년 이후에는 '大奈末'로 사용된 점과 '大奈麻'의 관등명이 울진봉평신라비(524년 법흥왕 11년)와 같고 간지(干支)로부터 시작되는 것과 현재까지 부명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신라 중고기 금석문의 기재방식인 '직명(職名)+부명(部名)+인명(人名)+관등명(官等名)' 순으로 기재돼 있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금석문 발견은 큰 행운"이라는 박 교수는 "봉화에 있는 고적을 답사하기 위해 성류굴을 지나다 굴 내부에 들어갔으며, 관람을 마치고 나오던 중 우연히 출구 윗부분에 있는 금석문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는 "발견된 명문 외에도 종유에 덮혀있는 문자가 보여 정밀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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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media.daum.net/life/living/tips/newsview?newsId=20151217141825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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