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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정치적 스탠스는 중립입니다. 이게 뭐가 문제죠?
게시물ID : sisa_6369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음.난교육자
추천 : 7/4
조회수 : 907회
댓글수 : 23개
등록시간 : 2015/12/19 20:49:45
뭐... 저는 일단 slr클럽에서 망명왔던 아재중 한 사람이고,
 
오유에서 매우 불쾌한 일이 있어 탈퇴를 했다가....
 
그래도 웃긴거나 좀 보려고 베오베나 기웃거리는 눈팅러입니다. (재가입은 했습니다. 입이 근질거려서)
 
 
요즘 베오베에 시사게시판 글이 많이 올라와요. 그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사실을 전달하고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인을 알리는 것,
 
행동하기 위한 정보를 공유하는 것 (예를 들면 당원가입 절차라던지, 민중 총궐기 정보등) 은 칭찬받아야 할 글들입니다.
 
 
하지만 '당원 가입 인증글을 최대한 많이 베오베로' 같은 추천유도글에는 수긍을 할 수 없더군요.
 
인증한거 좋아요. 칭찬하고 싶어서 추천 누른것도 좋아요. 그런데 그걸 '대중에게 더 노출시키고 싶어' 추천을 조작한다?
 
물론 돈받고 하는 알바는 아니겠지만서도, 특정 게시글을 '추천합시다!'하고 몰아붙이는 건 선동... 이라고 밖에 표현이 안되네요.
 
(그 글을 읽었을때,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분들은 계셨는지 반대도 꽤 많이 먹은걸로 압니다)
 
 
그리고 확실하지 않은 정보에 부르르 끓고, 단편적인 정보로 신나게 까는 모습도 보입니다.
 
어? 이건 오유인들이 싫어하는 것 아니었나요.
 
확실한 정보가 나올때 까지, 혹은 까기전에 인과를 알아보겠다 하시는 정도의 정성만 보여도
 
욕을 할만한 충분한 자격 (자격이라고 하니까 말이 우습긴 한데, 여튼)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그렇지가 않아요. 감정적이죠.
 
 
가끔 보다보면 음... 저건 욕 할만한게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거든요. 혹은 '욕하기 전에 좀더 기다려야겠다' 라는 생각도.
 
그렇게 생각하면서 휠을 드르륵 드르륵 내리다보면 유저분이 올바른 전문정보를 가져오며 '까더라도 알고 까자' 라고 말씀하시는 걸 보면
 
생각이 매우 많아지게 됩니다.
 
 
그리고 '정치적 중립'이라는 말에 과민반응을 하는 경우도 보입니다.
 
예를 들어, 저의 사상은 분명히 진보적이지만 (새정연이 진보란 소리는 아닙니다. 저는 오히려 정의당에 가깝죠.)
 
정치적 중립을 지키려고 애를 씁니다. 이게 뭔 소리냐.
 
다양한 루트로 다양한 정보를 비판적으로 수용하려는 자세를 유지하려고 노력한다는 겁니다.
 
일단 오유에서 어떠한 (정치적인) 정보를 접하게 되면, 수긍을 하면서도 동전의 반대편에는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 본다는 겁니다.
 
 
 
뭐 이래저래 취합해 보아도 찰스가 ㅄ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만...
 
 
 
이렇다 보니 저는 항상 미운오리새끼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친새누리당 적인 친구들을 만날때는 빨갱이 소리를 듣고,
 
오유같은 곳에서 '조심하지 않고' 말을 꺼내면 알바소리를 듣죠.
 
아니, 중립을 말하는 사람이 왜 '알바'죠?
 
오유의 분위기에 휩쓸려서 으쌰으쌰 하는 사람은 변명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가끔은 아~주 논리가 부족한 뻘글을 달아도 '우리팀 화이팅!'이라는 분위기로 푸르뎅뎅 해집니다.
 
하지만 저 같은 사람은, 이렇게 길게 자신의 발언에 대해 설명하지 않으면 까입니다.
 
(이렇게 써도 까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욕 신나게 먹고 나서 추후에 보완 설명을 해도,
 
'말을 똑바로 해야지 ㅉㅉ' 같은 소리를 들으면 뚜껑열려요. 물론 알바들한테 당한게 많아 열받아서 그렇단 건 이해하겠는데
 
제가 쓴 글을 편향되게 읽은 쪽은 그 사람인데, 제가 오히려 '제가 오해할만한 글을 썼네요, 죄송합니다' 하고 있으면 참... 기분이.
 
 
나무위키에 '오늘의 유머' 설명글을 보니 그런 말이 있더군요.
 
여당과 현 정부에 관한 악성루머에는 쉽게 선동당한다. (정확한 워딩은 아닙니다만, 대충 이런 뉘앙스였습니다)
 
모든 루머가 악성루머는 아니지요. 까일만한 것이 대부분인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가끔은 얼토당토 않은 것들이 검증을 거치지 않고 베오베에 올라오고,
 
올라오고 나서야 일부의 자정과 자성을 위한 발언들로 균형이 조금 맞춰지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고싶은 것만 보나봐요. 물론 보면서 욕하면 스트레스 풀리죠.
 
하지만 오유가 오유를 넘어 진짜 정권 교체를 위해 역할을 해내고 싶다면,
 
좀 더 조심스럽고 이성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 같다라는 생각입니다.
 
 
과거 스르륵(slr클럽)의 별칭이 좌르륵이었던가요. 다음은 좌음이고.
 
물론 과한 감이 있긴 합니다만 저는 그걸 들으면서 피식 했습니다. 아, 저게 밖에서 보는 커뮤니티의 이미지구나.
 
 
 
제가 생각하는 오유의 이미지요?
 
좌편향은 아닙니다. 그냥 감정적인 분들이 좀 많아요.
 
물론 커뮤니티가 집단 지성이 아니라 개개인의 특징이겠지만 서도,
 
가끔은 집단적 사고를 하는 것 같아 두렵긴 합니다. (제가 탈퇴한 이유중 하나기도 했지요...)
 
 
게시판에 어울리는 글이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음, 예전 slr클럽에는 이토방이라는 게 있었죠.
 
이슈토론방이라고, 이곳은 자게와 분위기가 사뭇 달랐습니다.
 
활동하고 있는 돌+I들이 좀 있었어요. 그런데 물론 (불통이기는 하지만) 흥분만 하지 않으면
 
진짜 시사토론 프로처럼 치고받고 정보 끌어 모으고 하면서 토론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게 전 재미있었어요.
 
하지만 아쉽게도 오유에는 그런 게시판이 없네요. 조금이라도 다른 말을 하면 다굴당하는 경우, 너무 많이 봤어요.
 
댓글 달아주시면 유심히 보고 대댓도 달아보겠습니다.
 
 
ㄹ혜 개객끼! 이런건 시키지 마요. 쪽팔리잖아요 ㅎㅎ
 
 
아, 대댓은 좀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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