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저희 부모님들이 너무 싫습니다..
게시물ID : gomin_15658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yosote
추천 : 1
조회수 : 45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12/20 19:35:31
옵션
  • 외부펌금지
저희집은 그렇게 잘사는 집도 못사는 집도 아닌 그저 그런 집입니다. 집 담보대출도 있고 마이너스 통장으로 생활하고.. 이 사실을 초등학교 때부터 알았지만 약 15년간 '넌 공부만 해라'라고만 하지 나아지는 점이 없었죠...(그래서 어릴적엔 받는 돈이라도 아껴쓰자는 생각으로 필요한것만 사고 어린애들이 많이 먹어볼만한 분식들도 먹지않고..학교 통학하면서는 버스 추가요금이 붙었었는데..몇정거장 일찍 내려서 몇십원도 아껴보자는 생각이었죠..[학교거리 약15km]) 마이너스가 되면 더 됐죠..달마다 약 100만원씩 되었다는데.. <br /><br />제가 입대하면서 이걸 기회로 집이 좀 +의 길로 갔으면 했는데...그렇지 않더군요.. 제대후 저도 군에서 나왔고 장남이니 저희 집 경제상황을 제가 이끌어 보겠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부모님들은 흔쾌히 승낙하셨는데 알고봤더니 부모님들이 주머니도 따로 차시고, 서로 정확한 월급 액수도 모르시더군요 결혼생활을 20년 넘도록하셨었는데...전 그저 저희 가족이 빚도 없고 하루하루 +되길 바랍니다..하루하루 +라면 -가 절대 될 수 없겠죠.. 그렇게 해서 제가 저희 부모님들의 주머니도 합치고 저희 집 고정적인 지출(통신비, 식비, 용돈, 보험료..등등)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만큼을 줄여서 한달 지출표를 뽑아냈습니다.. <br /><br />절 움직이는 생각의 베이스는 저희 가족의 성공이고 행복입니다..그리고 어떤 선택을 할 때 좀 더 현명하고 효율적이게 할 순 없을 까 고민을 합니다. 단순히 욕구로 움직이는게 아니고 나름 시간을 들여 조사도 해보고 고민도 한다는거죠.. 솔직한 마음으로 저희 부모님들이 지금까지 집관리를 잘 못하신거에 원망스러운 마음과 안타까운 마음도 있습니다.. 제가 한달 지출표를 뽑을 때 일입니다. 부모님들끼리 서로 공개하고 도와야한다니까..서로 누가 못했네 잘했네 싸우시더군요...정말 서럽더라고요..정년도 몇년 안 남아서 시간이 별로 없는데 서로 힘합해도 모자른데..서로 싸우고 있다니요..그것도 아들은 집 살려보겠다고 이러고 있는데..<br /><br />제가 재력이라도 있다면 좀 더 수월할텐데..재력을 갖추려면 약 5년정도나 남았고.....지금 현 상황들은 20대초반 혼자서 하기에는 많이 힘드네요..힘들다고 부모님들께 말씀드림 좋겠지만 이해를 못하시고..제 친구들 여자친구든 다 이해를 못하더군요..왜 너가 그걸 하고 있냐면서..스트레스 받으면 신경쓰지말라하고..적극적으로 부모님들이 해주시면 좋겠는데..전 너무 힘들어서 가출 또는 죽고 싶네요..우리가족을 위해 제가 이렇게 하지만 아무도 알아주지 않음 무슨 의미가 있나요..정말 힘드네요...<br />추가적으로 제겐 여동생 하나가 있는데 제 기준에서는 학교도 제대로 안 다니고, 약속은 자기 마음대로하는...부모님을 속상하게 하는 나쁜 아이였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전 동생을 싫어했고요. 그런데 이제 와서 다시보니 동생만의 문제가 아니고 부모님들의 관심부재가 문제였더라고요..항상 원하시는대로 동생을 만들려고만 하지 왜 안하려는지..깊은 속내에 관심이 없으셨으니까요...요즘에는 과거에 저라도 잘해주지 못해 동생에게 잘해주려고 노력하는 편이네요..<br /><br />//Strong reasons make strong actions 요즘 절 움직이게하는 글귀입니다. 셰익스피어가 한말이라고 하는데 정말 맘에 와 닿더라고요.//<br /><br />폰으로 쓰다보니 정리가 잘 안 된거 같기도 한데..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