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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머리 깎기 3년차......
게시물ID : fashion_1780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침묵하는자
추천 : 1
조회수 : 3379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5/12/21 20:01:58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는 것도 이제는 옛말입니다.

준비물 : 이발기, 신문지나 달력, 큰거울, 넉넉한 시간

IMG_20151221_170301.jpg


제가 산 이발기는 3~35mm까지 조절가능합니다. 이중 적절하게 23mm를 선택해 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거울을 앞에 두고 신문지를 깔아 청소를 쉽게 합니다.

자세는 세 다리로 엎드린 모양새에서 한 팔로 마구 밀어주면 되겠습니다.


IMG_20151221_170328.jpg

짠! 모두 밀었으면 신문지 한 장에 모두 모아 깔끔히 접어 쓰레기통에 버려줍시다.

과연 혼자서 머리깎는 것의 장단점은 무엇일까요?

장점

1.가성비가 좋다.

사진에 잘 보이지는 않지만 이 이발기가 7만원 이하입니다.

제가 적어도 13년도부터는 혼자 깎으며 살았으니 이발비를 대략 5,000원으로 보고 일년에 8번 정도 이발한다고 쳐도

벌써 3 X 8 X 5,000 = 120,000원 값을 하였군요!

그리고 아직도 쓸 만 합니다.

2. 내가 원하는 대로 자를 수 있다.

적어도 으즈므니... 그기는... 즈르지... 말라그... 흐쓸튼디... 와 같은 사태는 없습니다...

3. 집에서 깎을 수 있다

제가 글을 쓴 이유이기도 한 부분입니다.

저는 탈모 7년차인데요. 항상 미용실에 가면 훈남훈녀들 사이에서 위축되는 느낌을 받았고

특히 미용사분들은 항상 두피 관련 상품이나 서비스를 계속 권하셔서 스트레스가 컸습니다.

저와 같이 외모 콤플렉스가 있다면 집에서 내가 원하는 정도로만 꾸미는 것이 차라리 마음 편합니다.

단점

1. 멋지지는 않음

아무래도 이발사가 아니다 보니 가끔은 실수하기도 하고

이발기로는 고작 윗머리 아랫머리 길이 다르게 하는 정도의 창의력밖에 발휘하지 못합니다...

2. 손이 불편한 구간

뒷머리 끝이나 귀 뒷부분 같은 곳은 굴곡이 있다 보니 제대로 깎이지 않는 경우가 왕왕 발생합니다.

그럴때면 결국 가위를 꺼내들고 마저 짜를 때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외모 콤플렉스가 있어서 미용실에 가기 부담스럽거나 

미용실에서 어떻게 깎아달라고 말할 지 모르겠는 분들에게는

혼자서 이발한다는 선택지도 나쁘지 않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23mm 이발 모습
20151221_141801.jpgIMG_20151221_170440.jpg
IMG_20151221_170357.jpgIMG_20151221_170034.jpg
출처 주말에 머리 깎다가 알리고 싶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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