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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지나서 작성하는 오유 롤 게시판 사기사건 사이다. 긴글주의
게시물ID : soda_23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쵸할라피뇨
추천 : 19
조회수 : 2751회
댓글수 : 59개
등록시간 : 2015/12/22 23:3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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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3년? 4년?  된 것 같네요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몇년 흐른듯.  이 사건은 롤게 엑스터* 사건 ,  진*림 사건   으로 굉장히 유명했었습니다.
 
무튼 그 사건의 시작은 LOL  오유 채팅방에서 일어납니다.
 
전 그날 잉여롭게 톡노말이나 해보고자 오유 채팅방에서 어슬렁 대고 있었는데
 
XTA***(마약이름 엑스터X) 라는 아이디가 오유 채팅방에 글을 남깁니다.
 
정확한 내용은 기억나지 않으나  자신이 어떤 일을 당해서 현재 급하게 돈이 필요하다. 뭐 어쩌고 저쩌고 힘든일 어쩌고 저쩌고
 
뭐 저런 내용이었습니다.  동정심을 유발하는
 
그리고 마지막에 '지금 3만원만 보내주신다면 꼭 몇일 뒤 두배로 갚겠습니다.'  라는 말을 덧붙입니다.  이게 굉장히 중요하므로 언급하고 넘어갑니다.
 
 
무튼 그당시 전 두배로 갚겠단 말은 신경안쓰고 사정이 너무 안쓰럽고 힘이 들 것 같아서 힘내시라는 마음으로 새벽 2시쯤이었는데 5만원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나름 어린 마음에 스스로를 대견해하며 몇일을 보냈죠.
 
그러다가 오유 채팅방에서였는지 롤게였는지 무튼 어떤 글을 봅니다.
 
저와 굉장히 유사한 수법으로 똑같이 돈을 보낸 사람이 있었던 것이죠.  한 명이 폭로하자 숨어있던 많은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나도 보냈다  나도 보냈다.   
 
그 글을 본 순간, 나름대로 정말 힘든 사람을 도와주고자 하던 선의에서 행동했던 것인데, 그런 사람들의 마음을 이용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괘씸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몇몇 분들과 의기투합해서 고소를 위한 그룹이 생겼습니다.
 
최초의 글을 작성하신 분이 모두의 연락처를 모아서 뭐 어떻게 진행하는지 , 그 뒤에 일들을 공유하면서 대처하자   뭐 이런 것이었는데
 
제 기억으로는 몇몇분들은 막상 진짜 고소하려 생각하니 힘들었는지 포기하셨고 몇몇 분들은 연락이 두절되고
 
뭐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남아있던 소수의 인원이 각자의 지역에서 고소를 합니다.
 
이때 조서 작성하고 경찰분에게 뭔가 무시당했던 기억이 납니다.
 
굉장히 소액이었고, 니가 니손으로 보내줘놓고는 뭘 고소하냐  도대체 왜보냈냐 요즘 세상이 어떤데    라는 등의 태도였는데
 
저 또한 고소하러 가기전에 그 점을 예상했기에, 며칠 뒤 2배로 보내주겠다  라는 부분을 강조해서 조서를 작성하여 고소에 성공했던 것 같습니다.
 
 
 
고소를 한다고 그 즉시 범인을 찾진 않더군요.  제가 그 당시 가지고 있던 정보는 상대방 게임아이디와 상대방 계좌 였습니다.
 
그래서 계좌를 알려주니, 그 계좌를 추적해서 어디 은행에서 개설한지 찾아내고 그 은행에 전화해서 이 사람에게 어디 경찰서로 연락하라 전해달라.
 
라고 하고 끝이더군요.  은행에 직접 번호를 물어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꽤 긴 시간이 흐릅니다.  그 사이에 함께 고소했던 분들과의 연락도 없어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 또한 고소했었다는 사실 조차 잊어버릴 정도로 긴 시간동안 그 사건에 대해 경찰쪽에서 아무런 대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몇 달 뒤 뜬금없이 전화가 옵니다.
 
고소하신 사건 검찰로 접수? 이관?  뭐 무튼 검찰쪽으로 넘어갔다는 말을 해주고 끊더군요.
 
그리고 또 다시 엄~~청~~~ 긴 시간이 흐릅니다.
 
똑같이 전화가 옵니다. 
 
누구누구 검사인데, 지금 사건 수사 중인데,  그 남자분은 멀리 다른 사건으로 잡혀서 교도소에 있고 공범인 여자친구를 찾고있다.
 
그리고 또 시간이 흐른 뒤 전화가 옵니다.
 
범인 찾았고, 뭐 그 쪽에서 조정을 원한다.  날짜를 몇일 몇일 가능하다고 한다. 언제 괜찮으시냐
 
그래서 전 '제가 사기꾼새끼들 사정 봐주면서 날짜 잡아야 합니까?  그 쪽 날짜는 관심 없구요  제가 편한날로 하겠습니다. 몇일로 해주세요'
 
라고 하고 끊으니 다시 전화가 오더군요
 
그쪽에 그 날에 하자 말했는데 정말 안된다고 바꿔달라네요
 
'그건 제 알 바 아니구요. 나오기 싫으면 그냥 처벌받으라 하세요 귀찮게 하지말고' 
 
이렇게 하고나니 제가 원하는 날짜로 조정 신청이 됐다고 연락이 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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