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버지와 어머니는 무려 스무살 차이셨음.
2. 본인과 어머니는 무려 스무살 차이.
3. 39 59 79 아홉수 클럽.(주민등록상. 실제는 약간 차이가 있으셔서 38 / 58개띠 / 79임)
4. 이제 부터 어머니의 강력한 연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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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학원 강사(영어)시던 아버지에게 배우던 학생이던 어머니.
아버지께선 나이가 많으셨지만 중풍 앓으시는 어머니 모시고 살고 계셨던데다가
어머니 형제분(동생)까지 모시고 계셔서 결혼하기 그리 녹록한 상황이 아니셨음.
그래도 만나는 분은 있으셨다고 함. << 중요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반한 천재지변(홍수인가 그랬음) 사건이 있지만 그건 아름다운 로맨스이니 넘어가고...
여튼 아버지 집에 어머니 돌격.(아버지가 부르거나 이때 뭐 연애 분위기 있거나 그런게 전혀 아님-_-;;)
들어가서 밥지어드리고 커피도 마시고 할머니 챙겨드리고 그러심.
!! 아버지 만나시던 여성분이 찾아오심.
(이른바 막장 드라마 냄새가 나는 데, 맞습니다)
초인종에 어머니가 뛰나가심.
문 앞에 계시던 분 깜짝 놀랐겠죠 당연히.
그리고 어머니의 명대사
"우리 집에 무슨 일 이세요?"
충!!!!!!!!공????????깽@@@@@@@!!!!!!!!!!!!!
어머니가 이 얘기 웃으시면서 해주시는 데, 외동 아들임에도 어머니에게 두려움을 강력하게 느낌.
후일담에 그 분 울면서 뛰쳐나가고 아버지께서 일단 쫓아가서 다방에서 얘기 나누시고 헤어지셨다는 데-_-;;;
에...
이거 참 저게 아니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을 거긴 한데...에...
에... 어머니 표현에 의하면 '당돌'하게 저 대사를 했었다라고 하셨음.
(뭐 낚아챘다 등등의 표현도 있었는데...어머니 ㅠㅠ;;;;;)
공포 게시판에 쓸까 하다가 차마 아들 도리로서 그건 아닌거 같아서 여기에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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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 어머니가 아버지와 결혼하시겠다고 했을 때,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 및 가족들이 안말려서 조금 화나셨었다고 함.
스물 딸내미가 마흔인 남자랑 결혼하는 데, 반대하거나 그러지 않으셨다고-_-;;;
개인적으론 어머니가 무서워서 그냥 두신거 아닐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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