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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대통령이 컬러TV를 국내에 보급하지 않은 이유
게시물ID : sisa_6384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컴포지트
추천 : 4
조회수 : 98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2/24 09: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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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텔레비전의 기억

우리나라의 컬러텔레비전에는 특이한 역사가 숨어있다. 우리나라는 이미 70년대 중반 이후에 컬러텔레비전을 다량 생산하고 있었다. 하지만 국내에는 팔지 않고 전량 해외에 수출만 하고 있었다. 충분한 기술력을 갖추고 생산까지 하고 있었는데 왜 우리나라는 80년에 들어서야 컬러 시대를 열게 되었을까.

그것은 대통령 박정희의 지시 때문이었다. 1인당 국민소득이 1,000달러가 될 때까지 방송을 미루라는 명령이었다. 국민소득 운운보다 더 큰 이유는 국민들 간의 위화감 조성이었다. 흑백텔레비전도 없는 사람들이 많은데 컬러까지 보급된다면 빈부 격차에 대한 반발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다. 특별히 농민과 빈민을 언급하며 내린 이 같은 지시는 뜻밖의 효과를 가져왔다. 대통령이 가난하고 없는 사람들 편에 서서 정치를 한다는 이상한 감격 같은 게 국민 다수를 차지하고 있던 농민들 사이에서 퍼져나갔던 것이다. 지금도 나이든 농민들이 기억하는 박정희에 대한 향수는 그와 같이 농민들 편에 섰던 대통령이라는 신화에 기반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었다.


- 후략

누구 아이디어여...
출처 http://hankookilbo.com/v/060ac6ec49ba46eb9b0b63c9325d02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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