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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의 악몽. 그 첫번째.
게시물ID : freeboard_12048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뽕양★
추천 : 5
조회수 : 23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12/25 01:3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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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이들은 어른의 보호를 받아야 할 권리가 있다. 

 그러라고 어른을 어른이라고 부르며 
아이들과 구분지며 차별을 둔다. 

 뭐, 세금의 행방이 
국회의원의 부당하게도 많은 월급이 되었건, 
부자들만 배불리는 돈이 됐건간에 

어쨌건  세금의 일부는 
그런 아이들을 보호하라고 세금도 내는거니까. 

 2. 즐겁고 따뜻한 크리스마스 이브가 되어야할 
이 시점에서 내가 사는 아파트 옆라인에서 큰 소리가 났다. 

 '아빠 그만해!! 때리지마!!' 
하는  여자아이의 비명찬 울부짖음. 

 '아악!!' 하는 중년의 여자분 비명. 

 '그만하세요!' 하는 남자아이의 목소리. 

 심장이 뛴다. 
 나의 과거와 오버랩이 되어서. 

 빠르게 호수를 확인한 후 
아파트현관으로 나와서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112를 누른다. 

 3. "큰 싸움같아요. 살려달라는 소리도 들리고 여자분 비명소리도 들려요"  
5분 채 되지않아 경찰차는 두대가 왔고 
곧이어 경찰아자찌들은 그 집을 향해 들어갔다.   

10분도 채 되지않아  경찰 두분은 내려오면서 
본부에 전화를 하는지 

"아, 별일 아니야. 안다쳤네 뭐. 
보니까 다친데도 없고 아무일도 아니야. " 라며 
시덥잖은듯 통화를 하고 내려온다. 

 이게 과연 별일이 아닐까. 

 4. 불과 몇분전 내 신고 후  
내가 신고한 사실을 모르는 그 이웃집 아저씨는 밖으로 나갔고 그 틈에 나는 그 집에 노크를 한 후 들어가 그 안에 있던 학생들을 보니 

 여학생은 
갓 사춘기 살짝 빗겨간  고등학생같아 보이며, 

남학생은 
이제 갓 교복벗은 20살남짓 되어보이는데  

남학생의 안경은 깨져있었고, 
 여학생은 겁에 질려 두려움에 떨고 있었는데 

이게 별일이 아니라고? 
아무일도 아니라고?  

그럼.. 

그들중 누구 하나의 핏방울을 봐야만 
별일이 되는거고 아무일도 되는건가. 

 눈에 보이는 피는 중요하고  
가슴속에서 피가 강을 이루건 말건
그건 별일이 아니고 아무일이 아닌가. 

 5. 밖에서 답답함에 서성이다, 
올라가서 아이들을 데리고 나와서 일단 놀란 가슴 다스릴수 있게 우리집에 있게 할까 고민하던 차에 아이들의 외삼촌이 왔다. 

 그분께 실례지만 이 가정은 종종 이런 큰 소리가 나는 싸움이 있었으며 아이들이 많이 놀란거 같다, 아이들의 아버님이 좀 약주를 많이 즐겨하시는거 같다.. 오지랍 부려 죄송하지만 혹시 알콜로 인해 이런 문제가 계속된다면 사모님보다 아이들이 걱정인것같다 하였다. 


 아이들의 외삼촌(나중에 알았다.)은 

"우리 매형은 술을 좋아할뿐입니다. 뭐 그쪽이 생각하시는것 만큼 알콜중독있고 그런거 아니예요."  

그래.  

대부분 알콜중독이 있는 가정외의 가족(이를테면 친척)들은 '그럴 사람아니다.' 하며 외면한다. 
 사실, 깊게 그들을 들여다보면 오히려 친척들이 더 빨리 인지한 경우가 있다. 

'아..맞어..그런거같아..!'라며 유레카를 외치지만 

실상 알콜중독이란 그리 좋은 질환이 아니기에 모른척 하는게 미덕이라고 생각하며, 실제로도 모른척 하기 일수이다. 

 6. 우리나라같이 특히나..가정내의 일은 
그들의 문제, 가정내의 해결할 일이라고 치부하며 봐도 못본척 하는게 미덕이라고 믿는 

국민들의 오래된 관습상 

제3자가 개입하여 
문제해결에 도움을 주기란 참으로 어렵다. 

 쉽게 예를 들어 

부부싸움의 경우도 
 이웃집에서 보기엔 정말 너무 심각하여 
둘을 좀 떼어둘 필요가 있다 싶어 
경찰에 전화해도 경찰은 일단 신고의 의무로 인해 출동은 하지만 직접적 관여나 개입을 하지않는다.   

그놈의 "집안일, 가정사문제"기 때문에. 

 미국의 경우, 

 이런경우 미국경찰은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을 
연행하고 미성년 자녀에 대하여서는 아동복지국에 연락하는등 적극적 제스쳐를 취해 문제해결에 개입하지만 

우리나라는 전혀 그런게 없다. 

 뭐. 방금도 봤다 시피  경찰차가 두대나 왔지만 
경찰님들은 한것도 없이 신고의 의무, 출동의 의무만 다 하시고 '별일 아님'으로 종지부 찍고 가셨으니 말이다. 


 7. 내 생각이 어찌 됐던 
일단 해당 가정내에 아이들과 아버지가 같은 공간에 당장 같이 있는건 

 굉장히 아이들에게 있어
심적으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두려움과 공포, 상대적인 박탈감까지 올듯해  
아이들의 외숙모께 감히 간절히도 요청드렸다.

 바로 우리집이 옆집인데 혹시 여학생이라도 괜찮다면..우리집에 와서  아무말도 안해도 되고, 그래도 괜찮으니 앉았다 가게 해달라고. 

 지금 같이 같은 공간에 아빠랑 있게 하는건 
아들보다는 딸에겐 더욱더 힘들게 할것 같다고..   다행히 외숙모님은 사태의 심각성을 조금이라도 인지하셔서 여학생을 데리고 나오셨다. 


 +. 내일 계속씁니다.


뱀발: 어디에 올릴지 몰라 자게에 씁니다만,
주기적으로 연재할 생각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 주된 내용인듯하여 책게에 쓰려다가 자게로 왔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출처 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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