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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또라이 이야기
게시물ID : military_605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운디드
추천 : 5
조회수 : 160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12/25 15:26:19
는 본인임...........(21개월 군생활 내내 별명이 김똘, 똘김이었음. 이름으로 불려진 기억이 거의 없............죄송합니다. 부모님ㅠ)

여친이 없으므로 음슴체로 갑시다.

1. 대자보
 인사과에 계원으로 근무하면 상급부대에서 내려주는 공고문을 확인, 출력해서 알림판에 붙여서 병력들이 알 수 있게 해야함.

그런데 에이포에 출력해서 붙여놔봐야 지나가면서 관심있게 살펴보지 않는 이상 깨알같이 보이는지라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음.

필자가 상병달고 분대교 다녀온 이후에 인사과 선임 2명이 전부 전역해서 인사과 최선임을 달음.

근무편성이랑 병사 휴가/외박으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기는 개뿔, 짬이 후달리니 한동안 02~04시 근무와 주말당직은 나의 것..........ㅠ
(물론 상병 꺾인 다음에는 주말 당직근무만 섬. 이야 신난다!)

처부 최선임중에도 최고 짬찌라 뭔일만 있으면 필자가 까임ㅋ오래 살 듯ㅋ

사단이나 연대에서 뭐 표어 경연이나 노래자랑, 장기자랑 이런 것이 내려와서 출력해서 붙여놔봐야 관심있게 보는 사람이 없으니 당연히 참여도는 꽝......

애초에 행정병이랑 운전병이 대부분인 부대라 참가할 시간도 없거니와 대부분이 고양이손들이라 표어/포스터 대회 출품작이 유치원 학예회 수준.......

그래도 다른 부대에서 참가해서 포상이라도 받으면 공지를 확인 못했네, 인사계원은 뭐하길래 이런 것도 전달이 안되네 하고 욕먹음........시발ㅠㅠㅠ
(3주간 붙여놨다 개놈들아!!!!)

'크리스마스를 기념해서 사단에서 캐럴송 경연대회랑 안보구호 경연대회가 열리니 참가하고 싶은 인원은 인사과로 신청하셈!!'
이라는 공지를 3일 넘게 붙여놨는데 가만히 여기저기 봤냐고 알아보니까 당연히 모름ㅋㅋㅋㅋㅋㅋ시발..............ㅠ

크리스마스라 포상규모가 좀 크길래(무려 포상휴가에 상금도 걸려있음) 이거는 나중에 욕먹으면 수명이 20년은 연장될 사이즈인지라

각각 일병, 이등별인 인사과 후임들하고 머리를 맡대고 아이디어를 짜냄. 그러다 대자보처럼 만들어서 붙이자!!라는 아이디어가 나와서

에이포에다 분할인쇄해서 하나하나 테이프로 연결한 다음 전지 절반사이즈로 만들어서 대대 현관 알림판 옆에 진짜 대자보처럼 붙임ㅋㅋㅋㅋㅋㅋㅋㅋ

간부님들 출근하다가 보고 빵터지고 대대장님도 '고놈들 성깔있네.'라고 하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행보관님한테 종이 낭비했다고 욕먹고 그거 떼어내다 페인트까지 떨어져서 두 번 욕먹음..................ㅠ

우리 대대에서 참석한 캐럴송/안보구호 경연대회는 전부 예선탈락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에라이 고양이놈들아.

반응봐서 2탄 올릴게요. 글솜씨가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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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25 21: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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