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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가요대전, 인기가요 확장판이었나?
게시물ID : star_3418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코난도이레군
추천 : 10
조회수 : 600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5/12/28 01: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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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27일 방영된 가요대전에서 여러 잡음이 흘러나오고 있다. 
12월 초부터 화려한 라인업으로 여러 가요팬들을 기대하게 만든 것에 비해 무대구성과 음향 등에서 불만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음향이다. 
규모는 다르지만 같은 생방송 체제인 인기가요와 비교하였을 때 가수의 목소리가 제대로 시청자들에게 전달이 되지 않았다. 
엑소의 무대에서는 음향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상태에서 노래 두곡을 부르게 해 보는 이로 하여금 신경을 곤두서게 하는 기분이 들었다. 생방송에서 라이브를 요구하는 요즘 음악방송에서 립싱크를 하는 것은 아닐거라 생각해 보면 이건 명백한 음향사고라 판단된다. 

두번째는 무대구성이다. 
여러 팬들이 모이고 모두 즐겁게 보내기 위한 자리인 만큼 무대 하나하나를 좀 더 신경써서 소개를 하고 가수들의 분량 또한 적절히 분배하여야 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룹별로 노래 러닝타임이 다르고 그룹 내 멤버별 파트도 다른데 몇몇 그룹은 노래를 반정도 부르는데 반해 몇몇 그룹은 한 곡을 다 부르거나 그 이상을 부르는 경우가 있었다. 
물론 특별무대를 제외하고 그룹 자체 발표곡 기준이다. 
결국 그렇게 노래의 재편집을 통해 어떤 멤버는 파트가 먼지보다 낮아지는 상황이 펼쳐졌다. 

세번째는 카메라이다. 
무대 설치를 하는 것에 집중을 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리허설이 부족해서 그런 것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화면 전환 담당자가 잘못한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이번 가요대전의 카메라 워킹과 화면전환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당황하게 했다. 
분명 아이돌들은 어떤 카메라를 보고 퍼포먼스를 할 지 알고 있거나 익숙할텐데 시청자가 보기에도 어딘가 어색한 시선처리가 눈에 띄었다. 
또한 인터뷰를 하기 위해 여러 그룹의 멤버들을 모아두고 대답하는 인물을 카메라로 잡지 않기도 하고, 잠시 가수들이 앉은 곳을 비추었는데 조명이 없어 아무도 보이지 않기도 했으며, 모 걸그룹의 무대에서는 카메라맨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하고, 방송사고가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로 자주 가수들의 뒷모습을 잡는 등 과연 이것이 연말을 위해 열심히 준비한 가수들의 무대라고 생각하기엔 뭔가 좀 많이 부족해 보였다. 

네번째는 조명이었다. 
댄스음악이 주류인 아이돌의 무대가 많다보니 화려한 조명이 많은 것은 이해하지만 간주부분의 댄스가 아닌 노래가 있는 부분에서 퍼포먼스를 하는데 너무 조명이 눈이 아플 정도로 번쩍이는 것은 퍼포먼스를 하는 가수도 불편했을 것이고 시청자에게도 썩 보기 좋지 않았다. 

이 외에도 사소한 부분들이 연말 가요대전을 망친 것은 사실이다. 
연차가 있지만 앞 순서에 나와 분량이 줄어들기도 하고 신인이지만 뒤에 나와 두 곡을 부른 가수도 있다. 
물론 예전에 비해 몇몇 기획사의 잔치라고만 보기엔 다양한 가수들이 나왔지만 그래도 분량때문에 아쉬운 것은 팬 입장에서 어쩔 수 없을 것이다. 

마지막 무대에 앞서 진행자는 '3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고 했지만 시청자들은 보는 내내 미숙한 연출과 효과, 답답한 음향으로 어이가 없었을 것이다. 

1년을 마무리하는 음악축제라 하기엔 올해에도 역시나 많이 부족해 보였다. 

가요대전은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이 나오지 않게끔 홍보한 만큼이라도 제대로 연출했으면 좋겠다.  
출처 본인이 생방송을 보며 느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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