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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자유란 무엇인가? 에 대해..
게시물ID : phil_130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ribint
추천 : 7
조회수 : 55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12/29 04: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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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페북 페이지에 업로드했던 자료입니다..
슬라이드가 가질 수 있는 문장의 양적인 한계 때문에 전달력이 좀 모자랄 것 같아서 보충설명을 하자면,
제가 생각하는 자유는 "내가 원하는 대로 행위하는 것"이라는 사전적인 정의에서부터 시작해서 모든 자유의 정의를 포괄할 수 있는 단일한 개념입니다..
이사야 벌린 같은 철학자는 자유에는 엄청나게 많은 의미들이 있고 자신이 구별한 적극적/소극적 자유의 개념은 그 중 두 가지를 다룬 것 정도일 뿐이라 하지만, 제가 볼 때는 본문의 자유의 의미로부터 모든 자유의 의미를 포괄 가능하고, 자유라는 단어는 단일한 의미만을 가진다고 생각됩니다. 뭐 이것은 저만의 자유론이고 다른 분들에게는 또 다른 자유론이 있을 수 있겠죠.. 갠적으로는 공리주의적인 목적에서 자유주의를 일종의 수단으로 취하는 밀식 자유주의보다는 자유 자체가 목적으로서의 큰 가치를 지닌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본문에서는 원시인보다 문명인이 명백히 더 자유롭다고 얘기했지만, 본문의 자유의 정의에서 벗어난다면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본문은 자유의지의 존재에 대한 논박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이 분명 있습니다.

본문에서는 자유를 "개인의 행위 가능한 범위의 외연"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원시인은 살인을 할 자유가 있지만, 동시에 밤에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자유는 없죠. 왜냐하면 잠들었을 때 들짐승이 들이닥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인간이 사회를 만들고, 그 사회를 유지시키기 위해 살인을 할 자유를 스스로 억압한다면, 그들은 잠들었을 때 서로를 지켜줄 불침번을 세움으로써 숙면을 취할 자유를 보장받습니다. 이런 식으로 개인의 외연은 사회가 발달함에 따라 어떤 부분은 줄고 어떤 부분은 늘어나는데, 사회의 발달은 반드시 '늘어나는 몫'이 '줄어드는 몫'보다 더 크게끔 이루어진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추가적으로 미국 동성혼 합법화에 대한 예를 들어서 설명을 해보자면
옛날, 미국에서 기독교가 지금보다 더 지배적이었고 근본적이었던 시절에는, '동성혼을 보고싶지 않은'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았을 겁니다. 옛날 미국 인구가 100명이라고 쳤을 때, 그 중 1명이 동성애자였다고 해봅시다. 이 경우 1명의 '동성혼의 자유'를 묵살함으로써 99명의 '동성혼을 보지 않을 자유'를 실현할 수 있었을 겁니다. 이 사회의 동성혼 관련 자유를 99점이라고 해봅시다. 만약 이 사회가 동성혼을 합법화한다면 사회의 동성혼 관련 자유도는 1점이 되겠죠. 하지만 그 사회가 발달-동성애가 질병이 아니라는 것이 알려지고, 동성애자 인권 운동을 통해 그들이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게 됨-하여 99명의 이성애자 중 98명이 동성애자를 이해할 수 있는 사회가 되었다고 칩시다. 그들은 동성애자가 결혼해도 불쾌하지 않습니다. 동성애자가 결혼하든 말든 본인들은 자유롭다고 느낀다고 칩시다. 이 사회에서 동성혼을 합법화한다면 이 사회의 동성애 관련 자유도는 99점이 됩니다. 불법화하여도 자유도는 99점입니다. 하지만, 이성애자 99명이 전부 동성애를 이해할 수 있는 사회가 되는 순간, 그 사회는 동성혼을 합법화할 때 100점의 자유도를 달성하게 됩니다. 제가 얘기하는 것은, 사회의 발전은 반드시 그 사회가 가진 자유도의 총량이 증가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진다는 겁니다. 99점을 가진 동성혼 불법 사회로부터 탈피해서 100점을 가진 동성혼 합법 사회로 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역사의 흐름이며, 바람직한 발전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자유의 의미에 대한 주장은 벌린이 적극적 자유를 다루면서 걱정했던, '전체주의로 갈 위험'을 가지지 않습니다. 본문의 자유를 잘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본문의 자유 개념은 공동체가 책임과 위험을 함께 부담함으로써 다원주의를 적극 실현하는 자유입니다.

뭐 이런 아이디어는 논박의 여지들이 꽤 많이 있을 걸로 예상됩니다. 특히 철학게에서는요.. 예컨대 문명인이 자연인보다 자유로운가? 라는 부분은 논박의 여지가 많습니다. 요즘 베스트셀러로 화제가 되었던 <미움받을용기>에서는 우리가 미움받을 용기를 가지기만 하면 완전히 자유로워질 수 있다. 고 주장을 합니다. 제 자유론에서 문명인이 자연인보다 더 자유로우려면 그 용기를 가져야한다는 전제가 붙습니다. 하루 열 시간 이상 노동하는 문명인과 사냥할 때 다섯 시간만 일하는 자연인을 비교하면 자연인이 더 자유롭게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문명인이 더 자유로우려면 '회사를 때려치울 용기'를 가지고 있다는 전제를 가져야만 합니다. 제 자유론에서는 그런 용기를 가짐으로써 생기는 책임들(회사를 때려치움으로써 당장 마주칠 생활고 등) 역시 공동체가 부담함으로써 그의 자유를 적극 실현해주는 방향으로 사회가 발전해야 한다. 그리고 발전할 것이다. 라고 얘길 하겠지만 말입니다

많은 공격을 받을까봐 이 글을 쓰는 게 좀 부담스럽긴 합니다만 다른 분들 생각이 궁금하기도 하고 좀 더 발전시키고 싶어서 글 남깁니다.
출처 https://www.facebook.com/Drib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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