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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랄같은 연말.....
게시물ID : gomin_15704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텨디
추천 : 0
조회수 : 28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12/29 23:33:57
횡설수설 주의요. 
 21살에 군 제대 하고 바로 혼자살겠다 독립하고
우연히 알게된 석모 화백님의 권유로 발렛파킹이라는 서비스업을 첨 시작했음. 
지금 37인데 아직도 발렛파킹하고있음. 
중간에 그동안 모은돈으로 사업해보겠다고 일벌렸다 삼 년 만에 망함. 
빚도 일억넘게 빌렸는데.  
자살하려고 번개탄 두 개를 샀음. 
시도하려는데 엄니랑 누나랑 동생이 슬퍼할 생각에 
차마 실행을 못함. 
죽을때 죽더라도 빚은 갚고죽자...하는 생각으로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다시 발렛일을 시작함. 
삼성동 한 건물서 2년정도 일하던 때 사고가 터짐. 
주차할곳은 없는데 차가 계속 몰려옴. 
열심히 뛰댕기다 넘 지쳤음. 
차 계속 들어옴. 들어오는 차 보고 하늘을향해 한숨을 내쉬었음. 
손님왔는데 앞에서 한숨쉬냐고 가게 안으로들어가  난리침. 
억울했음. 힘들어서 한숨도 못쉬나. 
짤리다시피 그만두고 스트레스받는 서비스업도 아니고 큰돈을 벌 수있는  로프공일을 시작함. 
말 그대로 노가다계의 끝판왕이라는 로프공. 
30명 면접보러 오면 25명 일하는거보고 안나오고 그중 세명 정도 하루 이틀하다가 안나오고. 
일단 무서우니까. 
나도 자살까지 하려던놈인데 죽음의 공포를 느꼈음. 
그럴때마다 발렛하던때 진상놈들을 떠올리며 참고 열심히 일함. 
하지만 체력적으로 한계를느껴 여섯달째 그만둠. 
그리고 다신 거들떠도안보겠다던 발렛계로 돌아옴. 
발렛직원들에게 연말.....
내가 뒤져서 지옥에 떨어지면 바로 지금 눈앞에 펼쳐져있는 이광경 그대로일꺼임. 
이 지랄같은 연말리 빨리 끝나기를. 
지금 주차박스서 한잔하면서 이글 쓰고있는와중에도 
앞에 사람들 많은데. 
 술에 떡이돼 개가된 인간군상들.....하며
커플들..... 하며
커플들.....
커플. 

어짜피 연애는 이번생은 포기하고 살고있는데
커플들 볼때마다 마음심란한건 어쩔수없나봄. 

아. 버스 끊기기전에 가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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