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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꿈
게시물ID : dream_12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슈르루까
추천 : 0
조회수 : 43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1/06 08:10:50
캐리비안의 해적에 나올법한 그런 해안가에 나는 서있었다.

물이 약간 차오를듯 말듯한 그런 해변을 걸으며 나는 바위언덕을 두번 타고 넘었다. 거기에는 어떤 남자가 벌거벗고 쇠사슬에 묶여서 자기를 풀어달라고 하고있었다.

나는 그럴수 없다고 했다. 

그 남자는 집에 얘기도 못하고 나왔다며 집사람이 걱정할거라고 했지만 나는 묵묵부답이었다. 

내가 처음 서있었던 그곳으로 배가 들어오고 사람들이 몰려왔다. 나는 들킬까봐 도망쳐야했다.

사람들이 가는 방향과 다른 방향으로 내달렸다. 어떤 이쁜 여자사람 두명이 나에게 추근댔다. 나는 노닥거릴 시간이 없었다. 

여자들을 뿌리치며 달리는데 엄청 긴 육교가 나왔다. 저곳을 올라가야했다. 

육교위에서는 파도가 가끔씩 내려오고 버스도 내려왔다. 그때마다 휘청거리며 옆으로 비켜섰다.

결국 위에 도착했을때 나는 집에 들어와있었다. 그집은 내가 사는 집은 아니었지만 그순간은 내집이었다. 좋은 아파트였다. 

시간이 좀 지나니 사람들이 우리집으로 피난오기 시작했다. 나는 문을 열어둘수밖에 없었다.

사람들이 끊임없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다른 집들도 많은데 문을 열어둔 집은 우리집 뿐이었나보다.

그때 뉴욕상공이 실황으로 중계가 되었다. 

구름을 타고 다섯남자가 서있었다. 

자기들은 멸망하는 세상을 대비해 오백년전 조선에서 왔다고 했다. (내가 무리해서 집으로 온게 이 사람들을 불러오는 계기가되었다 왠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그사람들 말을 알아들을수 있었지만 중계하는 미국인이 영어로 당황하는 말소리가 들렸다. 

다섯명의 비쥬얼은 사실 서유기에 나오는 손오공과 그 일행처럼 생겼었다. 하지만 자신들 입으로 조선사람이라고 하니..

그사람들 중 제일 중앙에 있던 늙은 노인이 지팡이를 앞으로 내미니 붉은 빛이 직선으로 쏘아졌다. 그 빛은 어떤 탑 꼭대기에서 공부하고있는 7세정도 보이는 꼬마의 책상위에 놓여진 루비장식같은곳에 적중이 되었고 세상은 그 빛속에 감추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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