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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616_Bird Man
게시물ID : deca_528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리엔진
추천 : 2
조회수 : 25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1/06 14:42:46

010516_BirdMan.jpg

위 사진을 찍은 건 벤쿠버에서 여행을 할때였다.


와이프와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겨울 벤쿠버를 구경하겠다고...동우형네가 알려준 Granville Island로 향했고..

3번 방문에 지겨워지던 벤쿠버가 조금 달라지는 풍경에 귀차니즘을 극복하고 카메라를 들고 비오는 거리를 나갔다..


대충의 구경을 하고 여느때와 다름없이 옷 가게로 들어가던 와이프를 밖에서 어슬렁 거리며 기다리다..

카드 가게 앞에서 창 사이로 보이는 사내를 보고 셔터를 눌렀다..

수평때문에 다시 찍고 얼굴의 각도가 조금 달라서 다시 찍었다..3번을 찍으면서...그 자리에 있어준 사내에게 고마웠다..


사진을 수정하다 보니...

찍을때는 몰랐던 새 엽서가 중앙의 bar를 기준으로 위쪽에 있더라.

그 아래는 반대쪽으로 얼굴을 내고 있는 사내가 있었다..


묘한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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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직 버드맨을 보지 않았기에 무슨 내용인지 모른다..

엠마스톤이 나온다기에 Netflix의 Wishlist에 추가해 놓았지만 아직 플레이를 해 본 적은 없다..


그냥 저 사진을 보면서 제목을 버드맨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영화 버드맨이 아니라..

그냥 저 사내의 이야기를..


어울리지 않는 복장으로..(물론 나의 개인 적 의견이지만...;;;)

어울리지 않는 매장에서..

고심을 하며 카드를 고르는 이야기..


그냥 그런 뻔한 스토리 같은 스토리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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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오랜만이였다.
카메라를 들고 스토리를 생각할 수 있었던것..

별볼일 없는 실력으로 돈 벌이로 급급한 허접한 사진사에게 오랜만에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들어준 사진이였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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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냥 사진 찍는 오리입니다..
새해들어서 하나씩 올려보려구요...;;

많은 솔직한 이야기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블로그도 놀러오세요...
아직 별건 없지만...ㅎㅎ

http://blog.naver.com/dldngus27

출처 http://blog.naver.com/dldngus27/220589311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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