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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은 왜 위협적이 되는 걸까?
게시물ID : sisa_6460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제이멕스
추천 : 0/2
조회수 : 335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6/01/08 00:45:53

 오유의 N운동이 많은 지지를 받으면서 한편으로 많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원래 강경파의 주장이 항상 명쾌한 법이죠. 적은 조직력을 갖춰서 일사분란하게 활동하는데

 우리는 아무것도 없다. 우리가 참여해서 기울어진 여론을 바로 잡아야 한다. 라는 논지 였죠.

 국정원과 일베는 오늘도 열심히 여론 조작에 심열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게 그들의 수법이었거든요.

 그럼으로 해서 여론을 자기들에게 유리하게 가져오는 겁니다. 대한민국 처럼 집단주의가 강하게 지배 받고 있는 사회에서

 여론의 주도가 어마어마 하게 작용하죠.

 반면에 오유의 N운동에 우려하는 분도 많습니다. N운동이 조작 처럼 보인다고 하는 논지인데.

 더러운 적에 맞서 싸우기 위해 굳이 우리까지 더러워질 필요 있나 하는 생각에 잠겨 있습니다. 

 글쌔요..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우려하는 분의 논조는 시사게 강경파 찬성론자의 논조보다 좀 불분명하고

 어떤 관념에 사로 잡혀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렇게 보면 찬성론자에 비해 설득력이 좀 부족해 보입니다.

 그렇기에 찬성론자와 반대론자의 주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N운동에 대해 우려하는 분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았습니다.

 어떤의미에서 이해 못할 것도 아니더군요.

 오유 내에서 가장 핵심적으로 존중받는 가치관이 '자유주의' 입니다. 각자 개개인의 가치관과 주장이 존중받아야 하고 

 그 누구도 개인을 구속할 수 없다 생각하죠. 매우 합리적이고 현대적인 가치관입니다.

 그런데 시사게에서 하려는 N운동은 의외로 '집단주의' 성격을 띄고 있다는 것도 감출 수 없습니다. 적어도 그들이 보기엔요.

 우리는 자유롭게 의견 개진하는 거라 몇번을 말해도 그들 눈에는 그렇게 보이지 않죠. 어떻게 보면 완장차고 돌아다니는 무리 일까요?

 특정한 제복을 입고, N이란 마크를 달고 다니는 전체주의 무리들 처럼 보일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은연중 개인의 참여를 강요하는 듯 보이고

 자유로운 오유 분위기를 획일적으로 몰아가려는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게 합니다. 자유주의에 위협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당연합니다.

 
 사실 이 문제는 골치아픕니다. 오유는 단순한 유머 사이트지 어떤 목적을 갖고 행동하는 시민 단체가 아닙니다. 그렇기에 활동상 제약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 세상 모든 가치관이 그러하듯 '자유주의'에도 단점은 있습니다. 적들은 지금 나치와 일제를 방불케 하듯

 일사분란한 조직력으로 여론을 잠식해 나가는데, 개개인의 자유로운 참여로 대항하는 건 불리하죠. 민주적인 사회에도 군대는 항상 상명하복을

 강조하는 법입니다. 찬성파 입장에서는 민주주의 가치관을 공유하고 있는 큰 집단인 오유의 힘을 빌려서 대항하고 싶어 하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그게 오유의 본 모습을 변하게 하고 '자유주의' 가치관을 점점 '집단주의'로 바꾸게 하는 모습이 굉장히 우려 스러울 겁니다.

 의외로 이 문제의 해답은 나오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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