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 스틱 파데를 샀는데요...
에스티 로더 더블웨어 스틱 버전이었어요.
근데 그 중 어떤 색이 바르면 얼굴이 회색이 된다는 평이 압도적으로 많았는데, 꿈에서 나란 바보 그걸 알면서도 깜빡했는지 어쨌는지 그 색깔을 사버린 거예요. 

반질반질한 새상자를 열고, 자태부터 영롱한 새 파데 케이스를 꺼내 열어 (꿈이지만 짱 설레더라고요!!! 역시 코덕 ㅉㅉ) 얼굴에 발랐는데, 제 얼굴은 은색빛이 감도는 베이지색??으로 뒤덮여 진심 흉하게 변했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꿈이지만 진짜 현실에서 회끼 강한 파데나 비비 바르면 나오는 딱 그 미묘하고 안 예쁜 얼굴색이 넘 리얼하게 보여서 엄청 좌절하고... 벌써 개봉해서 썼으니 교환도 안돼고 어쩌냐며 깊은 슬픔에 잠긴 채 일어나졌어요. 

꿈이지만 진심 무서웠다...  
깨고 나서도 한동안 꿈과 현실을 구분 못하고, 눈 감은 채로 누워서 이걸 어떻게 살리나 고민했어요 ㅎㅎ 

근데 십수년 코덕질해도 이런 꿈 꾼 적은 없었는데, 뷰게 때문인 듯 ㅋㅋㅋㅋㅋㅋㅋㅋ

+ 근데 꿈에서 그 파데 비록 색은 구렸지만 매끈하고 쵸크쵸크하게 싸악 발려서 피부가 깐달걀 같아지던데 (회색 깐달걀) 현실엔 그런 스틱 파데 없겠죠...? 있다면 영업을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