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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19?] 형 젖이 이쁘네
게시물ID : humorstory_4433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끼부릴꼬냑
추천 : 12
조회수 : 2074회
댓글수 : 62개
등록시간 : 2016/01/08 19:4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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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불같은 금요일, 친한 동생놈1(남자) 과 동생놈2 (여자지만 남자로 취급당함) 와 간만에 셋이 모여 동생놈1의 이립을 축하하며 거하게 한잔했다. 

1차가 끝나고 2차를 갈까 헤어질까 하고 있는데 동생놈2가 자기집에 먹다만 잭다니엘과 엡솔루트가 있다며 자기 집에서 한잔 더 하자고 하였다.
평소에 맥주나 소주만 먹던 나에게 이런 고급 양주가 웬열?  
치킨&콜라1.5L, 토닉워터 8병을 사들고 쭐래쭐래 동생놈2의 집으로 갔다.

평소 이미지와는 다르게 아기자기하게 꾸며논 자취방과 여러 안주를 가지고 이쁘게 안주상 차려온 동생놈2를 보고
'너 여자 코스프레 잘한다?' 
'평소에 덕질 좀 하는 거 같더니 이제 코스프레까지 하네?'
라고 했다가 1차때 먹은 꼬막의 갯수를 헤아릴뻔 했다.

때는 무르익고 잭다니엘과 엡솔루트를 모두 비워낸 뒤 입가심으로 맥주를 마시며 쉬고 있을 때 쯤 
동생놈1이 뜬금없이
'형 젖이 이쁘네'
라고 하는 것이다.

물론 내 가슴이 이쁜건 인정하지만 이 추운 겨울에 두터운 옷으로 가리고 있는 지금 동생놈1의 눈에 보일리가 없었다.

나는 내가 잘못 들었나 싶어서 동생놈2에게 ' 쟤 머래냐?' 라고 되물었고, 
역시 내가 잘못들은게 아니라는 듯 동생놈2는 이상 야릇한 시선으로 '오빠 젖이 이쁘다는데?' 라고 하였다.

평소에 동성애 기질이 있던 놈도 아니며
여자도 자주 만나고다니는 바람둥이같은 색퀴가 이제 분야를 옮겼나?
아니면 지금 날 우롱하는건가?

라는 생각을 하며 황당한 얼굴로 '머라고?' 하고 되묻자 다시

너무나도 당당하게 눈 동그랗게 뜨며 '형 젖이 이쁘다고' 라고 하는 것이었다.

옆에서 동생놈2는 끅끅 거리고 있고, 
이걸 지금 성희롱으로 쳐 때려야 하나 고민하고 있던 찰나에

동생놈1이 '젖이 이쁘다고! 왜왜! 젖이 이쁘다고!' 라고 소리치는 것이다.

이런 희롱은 처음이라 당황하여 '내 젖이 보여?' 라고 되묻자





'아!!! 진짜!! 형 입은 저지 이쁘다고! 저지가!!! 이쁘다고!!'
.....
....
...
..
.

나와 동생놈2는 서로를 처다보며 미친듯이 웃었고,

그때 이후로 동생놈1이 처다보면 우린 서로 가슴을 가렸다.





출처 몇일전 나의 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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