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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주의)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안식일교)에 대해서
게시물ID : freeboard_12239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스터몽키
추천 : 0
조회수 : 178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1/09 13:27:08
종교 이야기가 콜로세움을 불러 일으킬 것 같아 굉장히 조심스러운데요. 이 글을 써야하나 싶기도 하구요...
다만, 베오베에 있는 http://todayhumor.com/?bestofbest_227620 글에 달린 댓글들을 보고나니 최대한 중립적인 입장으로 안식일교를 알려드려야 할 것같아 글을 씁니다. 제가 안식일교를 옹호할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실지 모르겠습니다만 그건 여러분들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제 소개부터 하자면 안식일교 재단이 설립한 삼육학교를 유치원 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다녔던 무교인입니다. 저희 어머니께선 종교를 믿지 않지만 안식일교의 교육방침이나 고기를 먹지않는 건전한(?) 식문화 등 일반 공립 학교와는 다른 특이한 점에 매료되셔서 사립학교의 특징인 비싼 학비에도 불구하고 저를 삼육재단으로 보냈습니다. 이런 이유로 유치원2년, 초등학교 6년, 중,고등 6년 총 14년을 삼육학교에 다녔습니다. 어마어마하지요. 세뇌당하고도 남을 시간입니다. 교과목에 종교가 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에 2번이상은 C.H(Chapel) 수업이란 명목아래에 강제적으로 전교생들이 강당에 모여 예배를 드렸구요. 이걸 빠지게 되면 땡땡이로 처리되어 여러모로 불이익을 받았죠. 신실하게 신앙생활을 하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저처럼 믿지 않는, 신자를 흉내내는 학생들의 수가 훨씬 압도적이었기에 채플 시간은 자거나, 휴대폰 게임하거나, 잡담하는 시간이었죠. 각설하고 이런 종교활동의 의무때문에 대부분의 학생은 반발심이 생기고 결과적으로는 졸업한 후에 교회를 찾는 이들은 꽤 드물었죠. 결국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저는 유치원을 뺀 12년의 시간동안 많은 걸 배워 잡지식은 많지만 믿지는 않는 무교인입니다 ㅎㅎ 

서론이 길었네요. 안식일교에 대해서 말씀드려보자면 사이비가 아닙니다. 
이건 참 정말 무슨 기준으로 생각해야 할지 정말 애매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새는 기준의 정의가 혼돈의 카오스라. 위키항목에서 빌려온 사이비 정의는 
사이비 종교(似而非宗敎) 또는 유사 종교(類似宗敎)는 기성 종교와 비슷하지만 실제로는 다른 종교들을 구분하여 이르는 말이다. 사이비(似而非)의 문자 그대로의 뜻은 "비슷해(似) 보이나(而) 그렇지 않다(非)"로, 겉으로는 그것과 같아 보이나 실제로는 전혀 다르거나 아닌 것을 말한다. 따라서 "사이비 종교"는 문자 그대로의 뜻으로는 "종교인 것 같아 보이나 종교가 아닌 것"을 의미한다. 이런 뜻에서는 사이비 종교에 해당하는 단체는 깨달음(다르마 계통의 종교), 구원(아브라함 계통의 종교), (도 계통의 종교) 혹은 수기치인(유교) 등과 같은 종교적 본질을 표방하기는 하나 실제로는 추구하지 않는, 종교 단체라고 부를 수 없는 어떤 단체를 가리킨다. 마찬가지로, 사이비 종교인(似而非宗敎人)은 종교적 본질을 자신의 삶의 중심인 것으로 표방하나 실제로는 종교적 본질을 추구하지 않는 사람을 가리킨다. 또한 이러한 문자 그대로의 뜻보다 더 포괄적으로, 사이비 종교는 건전하지 않은 종교를 가리키기도 한다. (참고1)

제일 먼저 안식일교를 사이비다 이단이다 주변에서 주장하는 가장 큰 특징은 다른 교회와 성당과는 다르게 일요일이 아니라 토요일을 안식일으로 지정함으로써 생기는 여러 사회적 문제들이 있겠지요. 토요일에 출근해야 하는 직장에선 토요일마다 교회를 간다고 하면 상사나 보스의 입장으로선 정말 깝깝하겠지요. 제가 배웠던 토요일을 주일로 하는 안식일교의 주장은 우리의 일주일은 일요일 부터 시작해서 마지막날이 토요일이다. 지금처럼 일요일을 믿는 이유는 옛날 로마시대 때 부터 있었던 태양신의 숭배사상과 기독교가 뒤섞여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저는 이게 그다지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믿는 방식이 조금 다를뿐이죠. 추구하는 가치가 결국에는 구원이라는 점에서 똑같은데, 일요일이다 맞다. 아니다. 토요일이 맞다. 싸우는 사람들은 보면 참 아쉽습니다. 

또한, 건전하지 않은 종교를 가리킨다는 위키의 정의를 안식일교에 대입해보자면 전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제가 다녀본 안식일교는 정부에 세금을 냅니다. 신고도 하구요. 성경대로 살라는 종교적 본질을 너무 추구해서 답답해보이고 멍청해보이는 정도입니다. 신실한 안식일 교인은 술, 담배, 육류, 해산물 등을 먹거나 마시지 않습니다. 사회생활에 독이에요. 주변에 안식일 신자가 있으시면 답답함을 느끼실 겁니다. 저처럼. 게다가 사이비의 대표주자인 통일교? 처럼 개인을 믿으라고 하지 않습니다. 목사를 믿지도 않고요. 오죽하면 안식일교는 천주교에서 신부에게 하는 고해성사 마저도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신을 대변할 수 있는 건 그 무엇도 없고 그 누구도 되서는 안되는 주의라서 목사는 단순히 개인이 스스로 구원을 찾아가게끔 길을 인도해주는 목자일 뿐입니다. 또한 우상숭배에대한 철저한 기준 때문에 십자가 안되고, 마리아상, 예수상 이런것도 부정합니다. 하나님이 금지하신 우상숭배라고 생각하면서요. 하여튼 이런 저런 이유로 천주교를 꽤 디스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은근히 중앙집권체제 입니다. 전세계를 아우르는 총회라는 곳에서 회의하고 이런 어떻고 저건 어떻고 해서 전세계에 이리하라 저리하라 지시한다네요. 뭐 요새들어 우리가 너무 고인물이 되버리는게 아니냐 하면서 개혁파가 생기기도 하구요. 삼육내에서도 여러 조직들이 있습니다. 대학교에 있는 동아리 활동처럼요. 서로 마찰하고 협동하고 이런답니다. 저는 잘 모르지만 몸담고 있는 친구의 이야기를 빌리자면 그렇답니다.

결론은 타 종교를 너무 극하게심 디스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오해들이 안식일교의 이미지를 나쁘게 만들지 않았나 싶네요. 꽤나 배타적이거든요. 사교적이지가 않아요... 술 안마시고 고기 안먹는 등 성경대로 살자가 장점이자 단점이 돼서 인기가 많이 없어서 비주류에요. 스스로를 통제하기가 쉽나요. 유혹거리가 넘쳐나는 이 세상에서. 어찌 되었든 제가 알고있는 건 기억을 더듬어서 제 의견과 함께 같이 써봤는데요. 부디 개인의 의견으로만 봐주시고 제가 안식일교를 대변할 입장도 아니고 그러고 싶지도 않아요.. 왠지 콜로세움이 일어날 것 같기도 한데요. 위에서 언급했듯이 세상에는 많은 종교와 믿는 방식들이 있는데요. 믿는 방식과 표현만 다를 뿐 결국에는 믿는 건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착하게 살다가 천국가자 이거 아닌가요? 하하하... 

한줄 요약 : 착하게 살자.
출처 참고1 : https://ko.wikipedia.org/wiki/%EC%82%AC%EC%9D%B4%EB%B9%84_%EC%A2%85%EA%B5%90#.EA.B1.B4.EC.A0.84.ED.95.9C_.EC.A2.85.EA.B5.90.EC.9D.98_.ED.8A.B9.EC.A7.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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